[TV톡톡] '하차' 박미선, '해투3' 사우나의 영원한 언니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5.10.01 09: 23

개그우먼 박미선이 오늘(1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에서 하차한다. 지난 2008년 '해투3'에 합류, 7년 넘게 유재석-박명수와 호흡을 맞춘 박미선은 언니처럼, 엄마처럼 여자들의 입장을 대변한 멘트로 '해투3'의 중심을 잡아왔다. 
하지만 박미선은 개편을 통해 3년 만에 KBS에 복귀한 전현무와 인기 웹툰 작가 김풍이 합류, 새로운 '해투3'로 거듭나는 이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 박미선이 제작진의 하차 통보를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기도 했지만, 박미선은 “내 인생, 추억의 한 페이지가 이렇게 지나갔다. 그동안 목요일 저녁 11시에 여러분을 뵙게 돼서 정말 좋았다. 아쉽기도 하지만 새로운 것들이 기다리고 있으니 계속 응원해 달라”는 ‘해투3’를 응원하는 따뜻한 마음을 드러내 마지막을 훈훈하게 장식했다는 후문이다. 
박미선은 지난 2013년 KBS 연예대상에서 이 프로그램에서 활약한 공로를 인정 받아 쇼 오락부문 여자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당시 박미선은 "정말 열심히, 후배들 하는 거 따라 하고 프로그램에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했던 거 하나는 잘한 것 같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쏟은 바 있다. 박미선의 말처럼, 그는 KBS 간판 예능인 '해피투게더3'에서 자신의 몫을 톡톡히 소화해내며 7년이라는 시간 동안 시청자와 함께 소통하고 공감하는 시간을 완성해 호평을 끌어냈다.

박미선과 김신영 등 여자 MC들이 모두 하차하고 전현무와 김풍이 합류한 '해투3'는 사우나복을 벗고 새로운 그림을 그려나갈 예정. 사우나 토크가 막을 내리면서 박미선은 '해투3' 사우나의 영원한 언니로 남게 됐다. 실제 사우나에 가면 있을 법한 푸근한 입담을 지닌 언니의 모습으로 목요일 밤 늘 시청자와 함께했던 박미선의 마지막 인사는 오늘 방송에서 공개된다. /jykwon@osen.co.kr 
[사진]'해피투게더3' 홈페이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