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의신곡] 이승환, 소장가치 200%…'믿고 듣는 명반 탄생'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5.10.01 12: 00

깨어 있는 뮤지션 이승환이 알찬 새 앨범을 들고 컴백했다. 달콤한 타이틀곡부터 듣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는 슬픈 노래까지 참 다양하다. 그야말로 믿고 듣을 수 있는 명반이 탄생했다.
1일 낮 12시에 공개된 이승환의 새 미니 앨범 '3+3'에는 신곡 3곡과 기존에 발표한 노래를 다시 레코딩한 3곡을 더해 6곡이 담겨 있다. 익숙함과 새로운 묘미를 고루 섞은 앨범이다.
타이틀곡은 '다 이뻐'. 이승환이 직접 작사 작곡한 노래로 아기자기한 미디엄 템포의 팝 장르다. 그동안 이승환이 불렀던 발라드와 록 장르에서 벗어난 미니멀 팝 사운드다.

이 노래는 조금씩 변하고 성장하며 점점 더 사랑스러워지는 여성들을 향한 이승환 식 찬가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멜로디와 가사가 듣는 이들을 절로 미소 짓게 한다. 심플한 곡 구성이지만 이승환의 고운 목소리가 어우러져 명품 곡이 완성됐다.
뮤직비디오는 독특한 구성이다. '대세 걸그룹' 여자친구가 이승환 대신 노래를 부르며 보는 이들을 사로잡는 것. 이승환의 미성과 여자친구의 아름다운 비주얼이 특별한 재미를 선사한다.
또 다른 신곡 '지구와 달과 나'는 이승환의 반려견 이야기다. 소박하지만 감동적인 멜로디가 귀에 쏙 박힌다. 마지막 신곡 '가만히 있으라'는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노래다. 가만히 듣고 있노라면 가슴이 절로 저려온다. 
새롭게 녹음된 노래는 '참 쓰다', '아무말도', '그 한 사람'이다. 이승환이 가장 아끼는 곡들로 구성됐는데 전체 편곡과 녹음을 모두 새롭게 진행해 익숙한 듯 신선한 느낌이다.
이승환의 애정이 듬뿍 묻어나는 앨범이다. 정규 앨범 못지않은 탄탄한 구성과 완벽한 사운드에서 뮤지션 이승환의 고집이 엿보인다. 소장 가치 높은 명반이 또 하나 탄생했다.  /comet568@osen.co.kr
[사진] 드림팩토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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