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소녀시대 아닌' 온전한 태연의 이야기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5.10.01 11: 14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태연이 드디어 솔로로 데뷔한다. 데뷔 9년차 최고 위치에 있는 걸그룹 소녀시대가 아닌, 가수 태연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았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되는 분위기다.
태연은 오는 7일 첫 번째 솔로 미니음반 '아이(I)'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솔로 행보에 나선다. 화려한 소녀시대의 색깔을 벗고, 반짝이는 태티서의 모습이 아닌 보컬리스트 태연의 색을 강조했다. 더불어 오는 23일부터 6회에 걸쳐 솔로 콘서트 '태연의 특별한 하루'를 개최, 온전한 태연의 모습을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태연은 이미 실력파 보컬리스트로 인정받아왔다. 소녀시대 활동과 더불어 드라마 OST, SM더발라드 등을 통해 탄탄하게 다진 실력을 입증해왔고, 매력적인 보이스와 가창력이 호평을 이끌어내며 음악차트 1위에 오르는 등 성적도 좋았다. 보컬리스트로서는 이미 확고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는 모습이다.

때문에 다소 늦은 감이 있어 보이는 태연의 솔로 데뷔다. 오래 기다린 만큼, 태연은 이번 솔로 음반에 자신의 색깔을 꽉 채웠다. 이번 음반 타이틀곡 '아이'는 태연이 데뷔 후 처음으로 작사에 참여한 곡으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속에 감춰진 진솔한 감정과 앞으로의 다짐 등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았다는 점이 의미를 더한다.
솔로 데뷔 발표와 함께 태연의 깊고 성숙한 감성과 내면을 담아낸 이미지가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화려하고 밝은 소녀시대의 모습이 아닌, 몽환적이면서도 아련한 감성이 돋보였다. 맑은 하늘 아래 들판에 선 태연과 얼굴을 가린 꽃잎이 묘하게도 어울렸다.
특히 태연은 이번 솔로 음반에서 소녀시대의 색을 완전히 뺐다. '아이'는 일렉트로닉 기타 선율과 강렬한 드럼 리듬이 조화를 이룬 미디움 템포의 팝 곡으로, 힙합 뮤지션 버벌린트가 랩 피처링에 참여했다. 태연의 부드럽고 여리지만 힘 있는 보컬과 버벌진트의 독특한 음색이 만나 색다른 조합을 완성한 것으로 전해져 기대를 높인다.
소녀시대가 올해 '파티(PARTY)'부터 '라이언 하트(Lion Heart)'까지 연이어 히트를 기록했고, 태연 솔로로도 음원 파워를 가진 가수이기 때문에 태연이 거둘 성과에도 시선이 쏠렸다. 더불어 슈퍼주니어 규현과 샤이니 태민, 종현 등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SM의 솔로 파워가 이번에는 어떻게 발휘될지 주목하는 상황.
소년시대도, 태티서도 아닌 온전한 솔로 가수 태연이 자신의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냈을지, 이번 활동을 통해 어떤 음악으로 대중을 사로잡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seon@osen.co.kr
[사진]S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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