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즌으로 돌아오는 ‘히든싱어4’가 고(故) 신해철 편 방송을 준비하고 있다. 앞서 시즌2에서 고 김광석 편 방송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과 추억, 눈물을 선사한 ‘히든싱어’가 시즌4에서 고 김광석에 이어 다시 한 번 고인이 된 가수와 모창자들의 대결을 담은 방송을 할 예정이다.
1일 서울 상암동 JTBC에서 열린 JTBC ‘히든싱어4’ 기자간담회에서 조승욱 CP는 “시즌2 당시 마지막으로 고 김광석 편을 방영했는데 감사하게도 좋은 반향을 일으킨 것 같다”며 “시즌4를 하기 전에 유재하, 김현식, 신해철 편을 염두에 두고 모창능력자를 모집했다. 10월에 1주기 되는 날짜에 맞춰 신해철 편을 방송할 것 같다.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히든싱어’는 앞서 2013년 시즌2에서 고 김광석 편을 방송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히든싱어’는 원조가수와 모창능력자들이 노래 한 소절씩 부르며 함께 노래하는 형식이기 때문에 가수들이 직접 출연하는 것이 기본이다. 하지만 고 김광석 편은 그것이 불가능했다.
고 김광석을 기리는 콘서트나 가수들이 고 김광석의 곡을 리메이크를 했지만 고 김광석 모창능력자들만을 모아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이 처음이었기 때문. 음성복원 등 기술적인 문제 해결이 관건이었다.
그리고 ‘히든싱어’는 기적을 만들어냈다. 약 1년간의 준비 작업을 거친 끝에 고 김광석의 목소리를 첨단 기술로 복원시킨 것. 고 김광석이 아날로그로 녹음해 반주와 목소리를 분리하기가 쉽지 않았지만 디지털로 변환해 목소리만 추출하는 것에 성공해 고 김광석 편을 방송할 수 있었다.
고 신해철 편에서 모창능력자들이 고 신해철과 어떤 곡으로 대결을 펼칠지 모르지만 제작진은 한 번의 경험이 있기 때문에 고 신해철 편은 순탄하게 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고 김광석 편 방송이 많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던 것처럼 고 신해철 편 또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며 진한 여운이 남는 방송이 될 것으로 보인다./kangs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