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누릴 수 있는 모든 것을 즐겨라."
10대 후반에서 20대에 걸치는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이 청춘(靑春). 웹드라마 ‘연금술사’가 이 아름다운 시기를 보내는 젊은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보내려 한다.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CGV에서 MBC에브리원 웹드라마 ‘연금술사’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주연을 맡은 카라 멤버 허영지, 배우 한기웅 이수웅, 조혜정, 모델 송해나, 김종훈 최선우 유아라 등이 참석했다.
웹드라마 ‘연금술사’는 연애금지기술사의 줄임말로, 연애가 금기시 된 취업전쟁에서 연애금지를 외치는 대학 동아리의 이름이다. 스펙 쌓기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 시대 대학생들에게 연애포기각서를 시작으로 연애와의 전쟁을 선포하는 내용을 그린다.
예능에서 밝은 성격을 드러내며 즐거운 에너지를 선사했던 걸그룹 카라 멤버 허영지가 일찌감치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본인의 성격과 싱크로율 100%를 자랑하는 오영지를 연기하며 사랑스러운 스무살을 표현할 것으로 보인다.
허영지는 이날 “첫 드라마 촬영이었는데 너무 좋은 배우들, 좋은 스태프와 함께 했다”며 “첫 출연에 여주인공을 맡게 돼 책임감도 생긴다. 오영지 캐릭터와 저와 크게 다르지가 않다.(웃음) 오히려 몰입도 잘 되고 좋은 작품에 연기 도전을 할 수 있게 돼 너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멤버 박규리에게 연기 조언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언니가 한 시간 넘게 연습실에서 자신의 경험을 살린 조언을 해주었다. 그래서 엄청나게 힘이 됐다”고 말했다.
영지의 절친이자 룸메이트 유진아 역을 맡은 헬로비너스 전 멤버 유아라는 “걸그룹 활동을 접은 이후 첫 활동으로 이 드라마에 출연하게 돼 기쁘다”며 “제가 20대 중반인데 이제 와서 예전의 힘든 일들을 돌아보니 웃음만 나더라. 이 나이 때에 좌절을 자주 겪는 것 같다. 나름대로 극복해나가는 방법을 만든다면 헛되게 보내지 않을 것 같다”고 20대 청춘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취업을 위해 사랑을 사치스러운 감정으로 치부하는 청춘들. 최근에는 연애 결혼 출산 '3포'에 이어 인간관계 주택구입 희망 꿈을 더한 '7포'까지 등장했다. 이에 현재의 대학생들과 같은 세대인 20대 배우들이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자 한다.
'연금술사'가 청춘캠퍼스 드라마인 만큼 연기에 첫 도전하는 20대 초반 출연진들로 포진돼 있다. 배우 조재현의 딸 조혜정이 출연해 귀여운 매력을 선사하며, 훈남 배우로 통하는 한기웅은 영지가 첫눈에 반한 동아리 회장 서준오 역으로 등장한다.
또 준오와 시도 때도 없이 부딪히는 힙합동아리 래퍼 우민우 역에는 그룹 소년공화국 멤버 수웅이, 같은 멤버 선우가 신비주의 김영일 캐릭터로 분하며 아이돌 출신 연기자에 대한 편견을 깨겠다는 각오다.
한기웅은 이날 “너무 각박하게만 살지 말고 대학생들이 지금 사는 현실을 누리며 잘 해나갔으면 좋겠다”고 힘을 보탰다. 그는 이 드라마에서 경영학과 3학년생 서준오를 연기한다.
이에 허영지도 “연애를 한다고 해서 취업이 힘들어지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연애와 취업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면서 예쁜 사랑을 해나가셨으면 좋겠다”고 웃어보였다. 조혜정도 “취업에 대한 스트레스를 혼자 짊어지는 것보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겪어내면 힘이 반으로 줄지 않을까생각한다”고 말했다.
최선우는 “제가 아이돌이라서 연애를 못 해봤다. 연애를 안해서 추억이 없다”며 “지금 20대들이 하고 싶은 것을 다 하고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마무리했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는 대학 캠퍼스에서 피어나는 청춘들의 사랑과 우정이 아름답게 그려지며 추억을 자극했다. '연금술사'가 젊은이들의 공감대를 자극하며 사랑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연금술사’는 연애가 걸림돌이 된 취업전선에서 연애금지를 외치는 대학동아리 연금술사 안에서 펼쳐지는 20대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5일 오전 11시 첫 공개되며, MBC에브리원 채널에서 8일 오후 8시 40분 첫 방송한다./ purplish@osen.co.kr
[사진]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