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싱어4’, 보아·이은미..원조 뺨칠 도플싱 탄생하나[첫방 D-1②]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5.10.02 07: 08

‘히든싱어4’가 시즌 1, 2, 3에 이어 원조가수 뺨칠 도플싱어를 탄생시킬까. ‘히든싱어4’가 이번에도 빵빵한 라인업을 가지고 돌아온다. 아직까지 시즌4 출연 원조가수들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앞서 공개된 티저 영상만으로 시청자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시즌4에 출연할 원조가수들은 그동안 시즌이 방송되면서 시청자들이 출연하길 바랐던 가수들이 포진돼 있다.
JTBC ‘히든싱어’는 2012년 12월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시작했다. 파일럿 방송 당시 출연한 박정현, 김경호 등 ‘나는 가수다’에서나 볼 수 있었던 가수들이 등장해 일반인 모창자들과 대결을 펼치는 모습이 놀라웠다.
지금껏 보지 못한 예능의 등장에 ‘히든싱어’는 곧 정규 프로그램으로 편성됐고 곧바로 2013년 3월 시즌1으로 방송을 시작했다. 라인업은 그야말로 놀라웠다. 콘서트에나 가야 노래를 들을 수 있는 가수들이 출연했다. 그렇게 평소 음악 예능프로그램에서 볼 수 없었던 가수들이 등장했고 매 시즌 몇 명의 가수들이 놀라운 실력의 모창능력자들과 레전드 편을 남겼다.

‘히든싱어’는 프로그램 특성상 한 회에 한 명의 원조가수를 다루면서 매회 특집 같은 분위기로 꾸며지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몇 몇 가수들과 모창능력자들이 큰 화제를 낳으며 ‘레전드 편’이라는 평을 받았다. 이에 시즌4에서는 원조가수와 시청자들을 놀라게 할 만한 도플싱어가 탄생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
◆ 시즌1 ‘남자 이수영’ 김재선·‘작곡가 윤민수’ 김성욱
시즌1에는 성시경, 조관우, 이수영, 김종서, 바비킴, 장윤정, 박상민, 백지영, 김종국, 이문세, 윤민수, 김건모가 출연했다. 이들의 모창능력자 중 이수영과 윤민수 모창자가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수영 편 준우승자 우연수도 소름 끼치는 실력을 보여줬지만 그보다 이수영의 목소리를 완벽하게 모창한 것은 물론, 이수영의 손동작마저 완벽하게 재현한 김재선은 충격적이었다. 남자가 여자 가수를 모창한 것도 놀라웠지만 그 실력은 더 놀라웠고 이번 ‘히든싱어 도플싱어 가요제’에 출연해 다시 한 번 실력을 증명했다. 윤민수 모창자 ‘작곡가 윤민수’ 김성욱도 쌍둥이 같은 목소리를 보여줬다.
◆ 시즌2 ‘용접공 임창정’ 조현민·‘팝페라 신승훈’ 장진호·‘논산 가는 조성모’ 임성현·‘사랑해 휘성’ 김진호
2013년 10월 12일에 시작된 시즌2에서는 임창정, 신승훈, 조성모, 김범수, 주현미, 윤도현, 아이유, 남진, 휘성, 박진영, 자우림, 고(故) 김광석 편이 방송됐다. 시즌2는 그야말로 ‘충격’이었다.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도플싱어들이 가장 많이 탄생한 시즌이기도 했다. 시즌2에서 화제의 인물을 꼽으라면 단연 임창정의 모창자 ‘용접공 임창정’ 조현민이다. 그는 임창정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의 목소리로 놀라움을 선사했다. 결국 조현민은 시즌2 왕중왕전의 우승자가 됐을 뿐만 아니라 지난 27~28일 방송된 ‘히든싱어 도플싱어 가요제’에서 임창정과 베스트 커플로 등극했다.
임창정 편뿐만 아니라 신승훈과 조성모 편은 더욱 놀라웠다. 신승훈이 원조가수 최초로 모창자들과의 대결에서 탈락하고 조성모도 탈락하는 상황이 벌어졌고 두 사람의 탈락은 MC 전현무가 매회 언급할 정도로 충격적이었고 레전드 편으로 남았다. 이들을 탈락시킨 ‘팝페라 신승훈’ 장진호와 ‘논산 가는 조성모’ 임성현은 싱크로율 100%의 무대로 감동을 선사했다. ‘사랑해 휘성’ 김진호는 휘성 특유의 비음뿐 아니라 가창력까지 겸비, 누가 봐도 우승자였고 예상대로 시즌2 왕중왕전 우승을 거머쥐었다.
◆ 시즌3 ‘상수동 이재훈’ 임재용·‘발전소 이승환’ 김영관
시즌3에는 이선희, 이재훈, 박현빈, 환희, 태연, 태진아, 이적, 인순이, 윤종신, 이승환, 김태우가 출연했다. 시즌3의 레전드 편으로는 이선희, 이재훈, 이승환 편이 꼽힌다. 첫 회에 출연한 ‘살아있는 전설’ 이선희는 방송에서 쉽게 볼 수 없는 가수라 크게 화제가 됐을 뿐 아니라 모창능력자들이 이선희를 위해 준비한 무대 등이 큰 감동을 선사했다.
이재훈, 이승환 편은 말 그대로 ‘충격’적이었다. 두 사람의 모창자 ‘상수동 이재훈’ 임재용과 ‘발전소 이승환’ 김영관의 목소리도 원조가수와 비슷했지만 쌍둥이라도 할 정도의 외모로 연예인 패널들은 물론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히든싱어 도플싱어 가요제’에서는 임재용과 김영관이 원조가수와 더욱 비슷해진 목소리와 비주얼로 나타나 다시 한 번 시청자들을 멘붕에 빠뜨렸다.
이제 ‘히든싱어’가 시즌4를 시작한다. 매 시즌 여러 레전드 편이 탄생한 만큼 시즌4에서는 어떤 원조가수가 레전드 편을 남길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 시즌4는 계속해서 모창자들을 모집하고 있어 라인업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어느 정도 라인업이 정해져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먼저 첫 회는 보아가 장식한다.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가수인 보아는 출연만으로 이미 크게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예고 영상에서 보아가 크게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이고 듣기 평가에서 누가 보아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목소리가 보아와 비슷해 상당한 모창실력의 도플싱어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시즌4에는 시청자들이 그토록 기다렸던 그룹 SG워너비의 김진호를 비롯해 김정민, 민경훈, 거미, 이은미, 김연우, 신지 등이 출연한다. 시청자들이 크게 기대하고 있는 만큼 이들 모창능력자 중 누가 최고의 도플싱어로 등극할지 기대된다.
한편 ‘히든싱어4’는 오는 3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kangsj@osen.co.kr
[사진]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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