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이택근을 뜨겁게 껴안고'
OSEN 민경훈 기자
발행 2015.10.01 18: 33

1일 오후 서울 목동구장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그라운드 위에서 송지만 코치의 선수 은퇴식에서 한화 김태균이 포옹을 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우완 미치 탈보트(32)가 시즌 마지막 등판에 나선다.
한화는 홈구장 최종전이었던 전날(30일) 삼성을 상대로 18-6 대승을 거두고 5강을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한화는 나머지 5경기에서도 모두 이겨야 5위 싸움이 가능하다.

탈보트는 직전 등판이었던 지난달 26일 대전 넥센전에서 6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시즌 10승(10패)을 기록했다. 탈보트는 2011년 류현진(11승) 이후 4년 만에 한화에 10승을 가져다준 투수가 됐다. 외국인으로서도 2007년 세드릭 바워스(11승) 이후 8년 만이자 한화 역대 2번째 10승 투수다.
올 시즌 넥센전에서 4경기 2승무패 평균자책점 2.13으로 9개 팀 중 가장 강한 모습을 보였다. 탈보트가 이날도 호투로 승리를 가져간다면 탈보트는 최근 5년 한화 선발 최다승 타이를 기록하고 시즌을 마감할 수 있다.
넥센 선발은 좌완 앤디 밴 헤켄(36)이 나선다. 밴 헤켄은 시즌 31경기에서 14승8패 평균자책점 3.67을 기록 중이다. 밴 헤켄은 25일 대전 한화전에서 7이닝 3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에스밀 로저스의 완봉승에 밀려 패전투수가 된 바 있어 '복수'에 나선다. 시즌 한화전은 3경기 1승1패 4.12.
한편 이날은 한화에서 입단하고 넥센에서 은퇴한 레전드 송지만 현 넥센 2군 타격코치의 은퇴식이 열렸다. 송 코치는 1996년 한화에서 데뷔해 꾸준한 성적으로 '황금 독수리'라는 애칭을 얻었으나 2004년 넥센으로 팀을 옮겨 지난해 은퇴했다. 은퇴식은 한화전에서 하고 싶다는 본인의 의사가 반영됐다. /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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