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가 자신이 암에 걸린 사실을 알고 오열했다.
1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용팔이' 마지막회에서는 자신이 암에 걸린 사실을 알고 슬픔에 빠진 여진(김태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 과장(정웅인 분)은 여진이 입원한 병실을 찾아와 그가 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리며 "2기에서 3기로 넘어가는 증후를 보이고 있다. 다행히 전이되지 않아 간 이식 수술을 하면 사실 수 있다만, 3년 전 사고때 부위가 이식 부위랑 겹쳐서 유착이 많이 일어나 성공가능성이 낮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그나마 사고 당시 수술을 한 제가 재수술을 하는 것이 낫다"라며 "회장님 맡겠다는 사람이 유감스럽지만 저 밖에 없다"고 덧붙였고, 여진은 "가능성이 없나보네"라며 실의에 빠졌다.
여진은 잠든 태현의 어깨를 어루만지며 "좀 더 살고 싶은데. 이 사람이랑 조금이라도 행복하게 살아보고 싶었는데. 그동안 이 사람한테 상처만 줬다. 그까짓 회사때문에"라며 "환자로써 부탁한다. 나한테 조금만 더 살수있는 시간을 줘. 이 사람은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며 울음을 터뜨렸다.
이에 이 과장은 "의사로써 약속 드리겠다.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용팔이'는 고액의 돈만 준다면 조폭도 마다하지 않는 실력 최고의 외과의사가 병원에 잠들어 있는 재벌 상속녀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매주 수목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용팔이'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