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양현종, 어깨 무거운 마지막 등판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5.10.02 06: 34

KIA 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27)이 사실상 올 시즌 마지막 선발 등판 경기를 갖는다. 팀의 마지막 5강 도전이 달려있기에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경기다.
KIA는 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 간 시즌 최종전이 우천 연기되면서 하루 휴식을 취했다. 원래 좌완 임기준이 선발 예정이었지만, 우천으로 삼성전이 5일로 밀리면서 2일 광주 두산 베어스전에선 에이스 양현종이 마운드에 오른다.
KIA가 휴식을 취하는 사이 SK 와이번스가 두산에 1-2로 패하며 5위를 굳히지 못했다. SK가 남은 경기 전승을 하면 자동으로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되는 KIA이기에 한숨 돌릴 수 있었다. 이제 2일 두산전에선 에이스 양현종이 한 시즌 개인 최다승 타이와 함께 팀의 5강 희망을 살리기 위해 나선다.

KIA가 최근 경기에서 5강 불씨를 살릴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에이스 양현종의 호투가 있었기 때문이다. KIA는 지난달 16일부터 30일까지 11경기서 5승을 거뒀는데, 그 중 양현종이 선발 등판한 3경기서 모두 승리를 따냈다. 9월 16일 광주 한화전에선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고도 승리를 낚지 못했다. 하지만 팀이 4-3으로 승리하며 웃을 수 있었다.
이후 양현종은 SK와의 중요한 경기를 연달아 잡아내며 팀을 지탱했다. 9월 21일 인천 SK전에서 상대 에이스 김광현과 맞대결을 펼쳤는데, 양현종은 6이닝 무실점 쾌투로 시즌 14승째를 수확했다. 동시에 3연패에서 탈출하는 귀중한 승리였다. 이 승리로 그나마 SK를 추격권에 둘 수 있었다. 9월 26일 광주에서 다시 만난 SK, 그리고 김광현을 상대로 6이닝 2실점의 호투. 3경기 연속 QS를 달성하며 또 한 번 2연패의 팀을 구했다.
KIA는 지난 9월 29~30일 가장 중요했던 사직 롯데 2연전에서 모두 승리를 쓸어담았다. 그동안 주춤했던 마운드가 살아났고, 팀 타선도 적절한 시점에 폭발했다. 경쟁 팀 롯데를 5강 레이스에서 탈락시켰다. 여전히 5위 SK에 비해 불리한 위치에 놓여있지만 양현종이 등판하기 때문에 연승을 이을 수 있는 중요한 기회다. 양현종은 다소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사실상 시즌 마지막 등판을 가지게 됐다. 변수는 KIA가 최종전까지 5위 싸움을 펼치고 있을 시의 추가 등판이다.
만약 양현종이 2일 광주 두산전에서 선발승을 따낸다면 2010년, 2014년에 이어 개인 한 시즌 최다승 타이를 이룰 수 있다. 아울러 양현종은 평균자책점 2.51로 사실상 생애 첫 평균자책점 타이틀을 확정지은 상황. 이미 한 시즌 개인 최다 이닝(179⅓이닝)을 소화하고 있기에 더 뜻 깊은 기록들이 될 수 있다. 팀 성적은 물론이고, 개인 성적을 위해서라도 에이스다운 피칭이 필요한 경기다. /krsumin@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