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안영명, 6년만의 10승 도전 '마지막 기회'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10.02 06: 35

마지막 기회가 왔다. 6년 만에 다시 10승 고지에 오를 기회다. 
한화 우완 안영명(31)은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와 원정경기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시즌 9승을 거두고 있는 안영명에게는 시즌 마지막 등판이자, 10승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실낱같은 5강 희망이 남은 상황이라 팀과 개인 모두에게 중요한 한판이다. 
안영명은 지난 2009년 데뷔 처음으로 두 자릿수 승수를 올렸다. 그해 첫 풀타임 선발로 기용돼 26경기 11승8패 평균자책점 5.18을 기록했다. 그 이후 다시 중간으로 투입되며 10승의 기회가 마땅치 않았지만 올 시즌 초반 팀의 선발진 난조와 함께 보직이 변경됐다. 

시즌 첫 선발등판이었던 지난 4월11일 사직 롯데전 6이닝 무실점 호투로 첫 승을 거둔 뒤 4연승을 달렸다. 한화가 돌풍을 일으킬 수 있었던 큰 힘이었다. 4월 KBO 월간 MVP까지 차지한 안영명은 6월16일 대전 SK전에 시즌 7승을 하며 무난하게 10승을 할 듯했다. 
그러나 이후 15경기에서 2승에 머물렀다. 타선의 지원과 불펜의 난조로 승리가 자꾸 비켜갔다. 7월 중순에는 어깨 통증으로 열흘간 1군 엔트리에서 빠지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보직을 파괴한 마운드 운용 때문에 갑작스럽게 불펜 대기하면서 선발 기회가 날아갔다. 
지난달 16일 광주 KIA전 다시 선발등판, 5이닝 2실점으로 승리 요건을 채웠으나 수비 실수에 따른 불펜 실점으로 10승을 눈앞에서 놓쳤다. 그 이후 어깨 통증으로 개점 휴업하다 16일 만에 다시 등판한다. 10승과 5강의 희망을 걸고 마운드에 오르게 된 것이다. 
한화는 올해 외국인 투수 미치 탈보트가 10승을 올리며 2011년 류현진(11승) 이후 4년 만에 10승 투수를 배출했다. 그러나 토종 투수로 한정하면 류현진이 이후 안영명이 가장 많은 승리를 올리고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 암흑기가 시작된 2008년 이후 한화에서 두 자릿수 승을 올린 투수도 류현진과 안영명 뿐이다. 
올해 안영명은 10승에 대해 여러 차례 의지를 나타냈다. 그는 "(류)현진이 이후로 우리 팀에서 10승 투수가 없었다. 솔직히 부끄러운 일이다. 올해는 창피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시즌 마지막 등판, 안영명의 목표가 이뤄지게 될지 주목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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