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모두가 바라는 이태양의 첫 10승 도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10.02 06: 36

"이제 태양이만 하면 되겠네". 
NC 이재학은 지난달 28일 마산 한화전에서 시즌 10승을 거두며 3년 연속 10승 달성에 성공했다. NC 토종 투수의 자존심을 지킨 이재학을 바라보며 "축하한다"며 미소를 지은 김경문 감독은 또 한 명의 선수를 언급했다. 5년차 사이드암 이태양(22)이었다.
김 감독은 "이제 태양이만 (10승) 하면 되겠네"라고 기대했다. 이태양은 시즌 초반 이재학과 찰리 쉬렉이 흔들릴 때 공백을 잘 메웠고, 후반에 와서도 꾸준함을 이어가며 잠재력을 펼치고 있다. 시즌 28경기 131⅓이닝을 던지며 9승5패 평균자책점 3.70을 기록 중이다. 

먼저 10승을 선점한 이재학은 28경기 119⅔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4.21을 기록 중이다. 세부적인 성적만 놓고 보면 이재학보다 공헌도가 더 높은 투수가 이태양이다. 김경문 감독도 "태양이가 캠프 때부터 볼이 좋아 선발로 기대했는데 잘해주고 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이태양이 10승 투수가 되면 NC는 손민한 이재학과 함께 국내 투수만 3명이나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두게 된다. 이재학은 "지난 경기에서 태양이가 아쉽게 10승을 놓쳤다. 태양이와 함께 선의의 경쟁으로 둘 다 잘됐으면 하는 마음이다. 태양이가 남은 경기에서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배터리로 호흡을 맞추고 있는 포수 김태군도 이태양의 10승을 바라는 사람 중 하나다. 김태군은 "재학이가 10승을 한 것도 의미 있지만 이걸로 만족할 수 없다. 올 시즌 우리 팀에서 태양이를 선발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 나 역시도 태양이 10승을 목표로 삼았다. 마지막 기회를 살려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태양은 지난 15일 마산 kt전에서 시즌 9승을 올린 뒤 2경기 연속 패전투수가 됐다. 21일 마산 넥센전, 27일 마산 롯데전 모두 5⅔이닝 3실점으로 막았으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아홉수에 걸린 상황에서 올 시즌 마지막 선발등판을 한다. 2일 문학 SK전에 선발투수로 예고된 것이다. 
이태양은 "재학이형을 많이 따라한다. 앞에서 재학이형이 승리한 다음에는 나도 이겼다. 형이 하면 나도 한다"고 말했다. 2위 NC는 최근 4연승을 달리며 4연패에 빠진 1위 삼성을 불과 1경기차로 바짝 뒤쫓고 있다. 이태양의 NC의 1위 추격과 첫 10승을 두 마리 토끼를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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