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용 감독이 '뉴커런츠' 섹션의 심사위원을 맡은 것에 대해 "20년 전 학생으로 참여했는데 심사위원을 맡아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김태용 감독은 2일 오전 부산 우동 동서대학교 센텀캠퍼스 컨벤션홀에서 개최된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뉴 커런츠 심사위원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김 감독은 "20년 전에 학생으로 왔었다. 이 영화제에 내 영화가 상영될 수 있을까 생각했다. 시간이 지나서 영화를 상영하게 됐고, 심사위원을 맡게 됐다. 불러주셔서 감사하다. 멋진 심사위원들과 함께 좋은 작품 고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뉴 커렌츠 섹션은 아시아의 새로운 재능을 발굴하는 역할을 뛰어넘어 아시아영화의 새로운 흐름을 확인하는 계기를 제공한다. 올해는 10개국 8편의 작품이 초청됐다.
이번 뉴 커런츠 심사에는 대만의 실비아 창(Sylvia CHANG) 감독, 인도 아누락 카시압(Anurang KASHYYAP) 감독, 김태용 감독, 독일의 배우 나스타샤 칸스키(Nastassja KINSKI), 미국의 영화 평론가 스테파니 자카렉(Stephanie ZACHAREK)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한편, 이번 영화제에는 75개국에서 304편의 영화가 초청됐다. 국내외에서 처음 선보이는 월드 프리미어 94편과 자국 외 처음 선보이는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27편 등 121편의 신작이 관객을 만난다. 영화제 기간 동안 부산 해운대와 센텀시티, 중구 남포동 등 6개 극장 35개 스크린에서 상영될 예정이다./joonaman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