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배우 나스타샤 킨스키가 "한국은 30년만인 것 같다"며 감회를 밝혔다.
나스타샤 킨스키는 2일 오전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 동서대학교 센텀캠퍼스 컨벤션홀에서 진행된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BIFF)의 뉴 커런츠 기자회견에서 23년 만에 한국에 방문하게 된 소감을 묻는 질문에 대해 "아까 23년 전이라고 말씀하셨는데 그거보다 더 전인 거 같다. 30년 전인 것 같다. 정확하지 않지만, 한국에 그 때 처음 왔는데 많은 변화가 있었다. 많은 그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여기에 온 지 몇 시간 밖에 되지 않았지만, 좀 더 머물면서 생각을 하고 싶다. 사찰에 간 적이 있다. 그곳에 갔을 떄 영적인 경험도 하고 아름다웠다"고 밝히기도 했다.
나스타샤 킨스키는 독일의 대표 여배우다. 10대 시절 모델로 데뷔 빔 벤더스 감독의 '빗나간 동작'(1975)에 출연해 배우의 길을 걸었다.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테스'(1979)를 통해 1981 미국 아카데미시상식에서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3개 부문에서 수상하며 세계적인 배우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한편 올해 뉴 커런츠 섹션은 10개국 8편의 작품이 초청됐다. '서북서'(나카무라 타쿠로 감독), '라디오'(하리 비스와나스 감독), '호두나무'(예를란 누르무칸베토프 감독), '검은 말의 기억'(샤람 알라디 감독), '아야즈의 통곡'(하디 모하게흐 감독), '귀향'(지하네 쇼엡 감독), '천당의 밤과 안개'(정성일 감독), '소통과 거짓말'(이승원 감독) 등이다. /eujenej@osen.co.kr
[사진] 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