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타샤 킨스키 "내가 韓남성들의 첫사랑? 놀랍다" [20th BIFF]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5.10.02 10: 14

독일 배우 나스타샤 킨스키가 자신이 많은 한국 중년 남성들의 첫사랑으로 기억된다는 말에 놀라움을 표했다.
나스타샤 킨스키는 2일 오전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 동서대학교 센텀캠퍼스 컨벤션홀에서 진행된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BIFF)의 뉴 커런츠 기자회견에서 한국에서 많은 남성들에게 여전히 첫사랑으로 기억된다는 말에 "오래되긴 했다. 나는 한 국가에 소속된 국민이 아닌 세계인이라 생각하면서 살았다. 이런 얘기를 들을 때마다 놀랍다"고 말했다.
또 "사람들이 저에게 좋은 말씀을 해줄 때마다 몸둘 바를 모르겠다.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재밌다"고 덧붙였다.

나스타샤 킨스키는 독일의 대표 여배우다. 10대 시절 모델로 데뷔 빔 벤더스 감독의 '빗나간 동작'(1975)에 출연해 배우의 길을 걸었다.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테스'(1979)를 통해 1981 미국 아카데미시상식에서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3개 부문에서 수상하며 세계적인 배우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한편 올해 뉴 커런츠 섹션은 10개국 8편의 작품이 초청됐다. '서북서'(나카무라 타쿠로 감독), '라디오'(하리 비스와나스 감독), '호두나무'(예를란 누르무칸베토프 감독), '검은 말의 기억'(샤람 알라디 감독), '아야즈의 통곡'(하디 모하게흐 감독), '귀향'(지하네 쇼엡 감독), '천당의 밤과 안개'(정성일 감독), '소통과 거짓말'(이승원 감독) 등이다. /eujenej@osen.co.kr
[사진] 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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