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목 “용팔이 쫓던 이형사, 당위성 부족해 아쉬워” 종영소감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5.10.02 11: 29

배우 유승목이 ‘용팔이’ 종영 소감을 전했다.
유승목은 지난 1일 영등포구 문래동에 위치한 한 음식점에서 진행된 SBS 수목드라마 ‘용팔이’(극본 장혁린, 연출 오진석) 종방연에서 OSEN과 만나 “흡족하지만 한편으로는 아쉬운 마음이 있다”고 운을 뗐다. 유승목은 ‘용팔이’에서 조폭 왕진을 다니는 용팔이(주원 분)를 잡기 위해 쫓아다니는 이형사 역을 맡아 열연했다.
유승목은 “이번에 감독님과 얘기를 많이 나눴는데, 많이 받아주셔서 만족스럽다. 다만 많이 나오지 않아서 아쉬웠다”며 “사실 캐릭터에 대해 걱정이 되기도 했다. 나 혼자 따로 노는 건 아닌가 싶었다. 용팔이를 그렇게 쫓는 당위성이 커야 연결이 되고 긴장감도 있고, 또 시청자들도 이해를 해주시는데 그렇지 못해 아쉬웠다”고 아쉬운 점을 언급했다.

또 유승목은 “용팔이가 목숨을 살려주게 되면서 이형사의 마음이 바뀌게 되는데, 만약 용팔이의 인간적이고 의사다운 모습을 조금씩 깨닫게 되면서 바뀌었다면 좀 더 멋있는 형사가 되지 않았을까. 목숨을 구해줬다는 것만으로 용팔이에 대한 마음을 바꾸는 것이 이기적인 것 같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함께 호흡을 맞춰본 주원은 어떤 후배일까. 이를 묻자 유승목은 “착하고 연기를 정말 잘 하더라. 영화를 같이 한 적이 있긴 하지만, 그간 주원이 했던 작품의 거의 못 봤었다. 그래서 이렇게 잘하는지 몰랐다. 정말 놀랄 정도로 잘하더라”고 거듭 주원의 연기력과 인성을 칭찬했다.
한편 ‘용팔이’는 ‘장소불문 환자불문’ 고액의 돈만 준다면 조폭도 마다하지 않는 실력 최고의 돌팔이 외과의사 ‘용팔이’가 병원에 잠들어 있는 재벌 상속녀 ‘잠자는 숲속의 마녀’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스펙터클 멜로드라마로 지난 1일 18회로 종영됐다. /parkjy@osen.co.kr
[사진] 심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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