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정재가 악역을 선택하는 데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정재는 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중동 비프빌리지에서 열린 '한국영화기자협회와 함께하는 오픈토크-더 보이는 인터뷰(이하 '오픈토크')'에서 "'암살'에서 갈수록 애가 이상해지더니 배신하는 캐릭터, 인물로 바뀌어서 많이들 실망하신 분들도 계시고, 어떤 면에서 인물이 변화돼 가니까 영화적으로 재미를 느낀 분도 계실 것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저 역시 시나리오를 처음에 받았을 때 굉장히 고민이 됐다. 보면 볼수록, 인물이 악인으로 바뀌어 가니까, 영화가 나왔을 떄 개인적으로 아쉽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으면 어쩔까 두려움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정재는 지난 7월 개봉한 영화 '암살'이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쌍천만 배우'에 들어섰다. '암살'은 1933년 상하이와 경성을 배경으로 친일파 암살작전을 둘러싼 독립군들과 임시정부대원, 그들을 쫓는 청부살인업자까지 이들의 엇갈린 선택과 예측할 수 없는 운명을 그린 이야기다. /eujenej@osen.co.kr
[사진] 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