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다 스윈튼, 봉준호부터 GD까지..진정한 韓팬 납시오[20th BIFF](종합)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5.10.02 16: 20

할리우드 배우 틸다 스윈튼이 봉준호 감독부터 지드래곤까지, 한국에 대한 애정을 유감없이 표현했다.
틸다 스윈튼은 2일 오후 부산 동서대학교 센텀캠퍼스 컨벤션홀에서 열린 갈라 프리젠테이션 부문 초청작 영화 '비거 스플래쉬' 기자회견에서 봉준호 감독, 송강호, 고아성과의 우정부터 지드래곤을 향한 러브콜을 보내 시선을 모았다.
이날 틸다 스윈튼은 자신이 주연을 맡은 '비거 스플래쉬'에 대해 진지한 이야기를 하면서도 또 다시 부산을 찾은 소감과 한국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으로 취재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영화 '설국열차'에 대한 질문에 "봉준호 감독님은 최근에 동료가 된, 가족과 같은 관계가 된 동료다. 앞으로도 많은 것들을 함께 하고자 한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봉준호 감독의 팬이 많다는걸 알고 있고 나한테 처음 와서 아침식사를 하자고 이야기를 하더라. 그때 '설국열차' 대본을 보여줬을 때 내가 할 역할이 없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훌륭한 감독이다. 클래식한 시네마를 잘 만드는 감독이다. 같이 작업하는건 영광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송강호, 고아성과의 호흡에 대해선 "고아성과 송강호는 정말 멋진 배우들이다. 그들과 친구가 됐고 그들과 함께 한다는건 영광을 넘어 큰 즐거움이다"라며 "영화를 시작했을때 처음으로 영화제를 가면서 나중에 월드시네마에서 작업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30년후 예를들어 고아성이나 봉준호 감독과 같이 작업하고 미국 감독들과 작업해 즐겁다"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함께 작업하고 싶은 한국 배우를 꼽아달란 부탁엔 망설임없이 지드래곤을 꼽았다. 그는 지드래곤 선정 이유에 대해 "나는 그를 배우라고 생각한다"라는 말로 웃음을 선사했다.
20주년을 맞은 부산국제영화제에 대한 축하 인사도 잊지 않았다. 그는 "부산영화제의 20번쨰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굉장히 큰 업적을 달성한거라고 생각한다"며 "20년 동안 현대 사회에서도 살아남고 있고 내가 그 일원으로 함께 할 수 있다는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 앞으로도 여러번 방문하고 싶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한편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 1일부터 오는 10일까지 해운대 및 영화의 전당 일대에서 개최된다. 개막작은 '주바안'이며 폐막작은 '산이 울다'가 선정됐다. / trio88@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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