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우샤오시엔 "'비정성시', 내 인생의 전환점된 작품"[20th BIFF]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5.10.02 17: 26

허우샤오시엔 감독이 자신의 연출작 '비정성시'에 대해 인생의 전환점이라고 소개했다.
허우샤오시엔 감독은 2일 오후 부산 동서대학교 센텀캠퍼스 컨벤션홀에서 열린 갈라 프리젠테이션 부문 초청작 '자객 섭은낭' 기자회견에서 "내 인생의 전환점이 된 작품이 '비정성시'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비정성시'는 내가 젊었을 때, 40대 초반에 찍은 작품인데 당시에는 정부에 할 말도 많았고 반항기가 가득했던 시기였다. '비정성시'의 주제가 됐던 사건은 당시 대만에선 금기된 소재였다. 기록도 없고 기자가 책으로 남긴 것만으로 자료를 얻었다"라며 "만약 '비정성시' 가 영화제에서 상을 받지 않았다면 대만에서 상영도 못했을 것이다. 실제로 처음에는 편집이 됐는데 언론에서 비판이 이어지다보니 다시 상영한 일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비정성시'가 갖는 의미라면 내 인생의 전환점이 된 작품이다. 만약 영화제에서 상을 받지 않았다면 그 뒤로 찍었던 수많은 작품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비정성시'가 있었기 때문에 작품을 만들수있었다"라고 전했다.
한편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 1일부터 오는 10일까지 해운대 및 영화의 전당 일대에서 개최된다. 개막작은 '주바안'이며 폐막작은 '산이 울다'가 선정됐다. / trio88@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