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우샤오시엔 "영화감독, 지식인의 마음 가져야"[20th BIFF]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5.10.02 17: 34

허우샤오시엔 감독이 영화 감독으로서 지식인의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허우샤오시엔 감독은 2일 오후 부산 동서대학교 센텀캠퍼스 컨벤션홀에서 열린 갈라 프리젠테이션 부문 초청작 '자객 섭은낭' 기자회견에서 "영화 감독은 지식인의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영화감독으로서 가져야할 마음가짐은 내가 어떤걸 보여줄것인가, 어떤 일이 일어났고 어떤 비극적인 일이 일어났는지를 지식인으로서의 마음을 가지고 표현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며 "영화라는 것들이 소설에 비해 돈이 들어가니까 성공을 고려하지 않을수없다. 실제 감독들 중에 잘 팔리는 작품을 만들어서 돈을 벌어야겠다 생각하는 감독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상업, 예술영화 상관없이 가장 중요한건 자신이 뭘 하고있는지, 관객들이 무엇을 보게되는지를 잘 알아야한다"라면서 "관객들이 보고싶어하는 것만 보여주는 영화를 만들 수도 있지만 지식인의 마음이라면 피하고 싶지만 알아야 하는 일들을 담아내는게 영화 감독으로서의 자세와 생각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 1일부터 오는 10일까지 해운대 및 영화의 전당 일대에서 개최된다. 개막작은 '주바안'이며 폐막작은 '산이 울다'가 선정됐다. / trio88@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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