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식을 휩쓸었다. 영화 '무뢰한'이 '제24회 부일영화상'에서 음악상과 여우주연상, 그리고 대상격인 최고의 장품상까지 수상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2일 오후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는 '제24회 부일영화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시상식에 자리한 배우들과 감독들, 영화인들은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하며 시상식을 축제 분위기로 꾸몄다.
신인남자연기자상은 변요한이 받았다. 후보에는 박유천, 김우빈, 최우식, 안재홍이 올랐다. 상을 거머쥔 주인공은 '소셜포비아'의 변요한. 그는 "심장이 뛰어서 쓰러질 것 같다"며 "좋은 발자취를 남겨주신 선배님들, 가족들 , 스태프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인여자연기자상은 '봄'의 이유영이 받았다.
신인감독상은 영화 '소셜포비아'의 홍석재 감독이 차지했다. 남우조연상은 이경영이, 여우조연상은 영화 '카트'의 문정희가 받았다. 남우주연상은 '암살'의 이정재가 받았다. 그는 안성기, 김윤석, 김남길, 박정범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상을 거머쥐었다.
영화 '무뢰한'은 3관왕에 올랐다. 조영욱 감독이 미술상을 받았고, 주연 배우 전도연이 여우주연상을 차지했다. 또한 대상격인 최우수작품상까지 차지하면서 '24회 부일영화상'을 휩쓸었다. 전도연은 "기쁘고 감격스럽다. '무뢰한' 작품을 선택하는게 쉽지 않았는데 힘이 되고, 영광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남길아 고마워"라며 함께 '무뢰한'에서 호흡을 맞춘 김남길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부일영화상은 1958년 국내 최초로 출범된 영화상으로 올해로 제 24회를 맞았다. 텔레비전보급이 확대되고 TV드라마가 '안방극장'이라는 이름을 얻으면서 결국 1973년 제16회 영화상을 끝으로 중단됐지만, 35년 만인 2008년 화려하게 부활하며 부산의 대표 문화행사로 자리잡았다.
▲ 신인감독상: '소셜포비아' 홍석재 감독
▲ 각본상: '소수의견' 김성제, 손아람
▲ 촬영상: '해무' 홍경표
▲ 음악상: '무뢰한' 조영욱
▲ 미술상: '암살' 류성희
▲ 신인남자연기자상: '소셜포비아' 변요한
▲ 신인여자연기자상: '봄' 이유영
▲ 남우조연상: '소수의견' 이경영
▲ 여우조연상: '카트' 문정희
▲ 남우주연상: '암살' 이정재
▲ 여우주연상: '무뢰한' 전도연
▲ 최우수감독상: '극비수사' 곽경택 감독
▲ 최우수작품상: '무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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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