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톱밴드3', 실력파 유명 밴드 총집합..이슈도 잡을까[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5.10.03 12: 43

밴드들의 진검 승부가 펼쳐졌다. 코치들의 극찬 속에 각기 다른 색을 가진 밴드 경연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밴드 음악 특유의 신나는 분위기가 돋보였다. 다만 오전 시간대 편성이라는 점이 프로그램 특성에서 비겨간 느낌은 지울 수 없었다.
3일 오전 첫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톱밴드3'에서는 예선 무대가 공개됐다. 신대철과 윤일상, 장미여관 세 코치는 참가자들의 무대에 푹 빠져 '톱밴드3'를 즐겼다.
이날 공개된 예선 팀은 심사위원들의 극찬 속에 많은 관심을 받았다. 첫 무대였던 스트릿건즈는 세 코치 모두를 기립하게 만든 강한 팀이었다. 이어 장기하와 얼굴들 무대에 섰던 미미시스터즈가 새로운 모습으로 경연에 참여했다.

2인조 밴드인 데드버튼즈 윤일상의 극찬을 받았다. 윤일상은 "영상을 봤을 때부터 팬이 됐다"라고, 장미여관은 "좋아하는 외국 밴드의 음악을 들었을 때의 느낌"이라고 칭찬했다.
이어진 오리엔탈쇼커스, 와러써거스, 애프니어 모두 극찬을 받았다. 특히 애프니어에 대해서 신대철은 "보컬이 너무 신비롭게 노래를 부르고 있다. 그림이 너무 좋다. 보기 힘든 그림이다"라고 평가했다. 독특한 사운드와 몽환적인 음악이 좋은 평가를 받게 된 것.
이미 알려진 이들의 무대도 이어졌다. 케이블채널 엠넷 오디션프로그램 '슈퍼스타K1'의 준우승자인 조문근이 밴드를 결성해 '톱밴드3'에 참여한 것. 조문근은 "혼자 음악을 하다가 정체기가 왔다. 정말 하고 싶은 음악을 하고자 친구들도 찾고 음악도 만들어보고 그랬다"라고 밴드를 결성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하지만 윤일상은 조문근밴드에 대해 "아쉽지만 합이 안 맞는 느낌이다"라고 혹평해 아쉬움을 남겼다.
또 드라마 '궁' 등 많은 OST 작업으로 알려진 밴드 두 번째 달도 참가했다. 신대철은 "그냥 감상하겠다. 참가자 리스트를 보고 깜짝 놀랐다"라고 말했다. 윤일상 역시 두 번째 달의 무대에 감탄하면서 "세계적인 팀이 되지 않을까"라고 평가해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도 '톱밴드1'에서 손승연과 WMA로 출연했던 멤버들이 모인 인플레이스, 온라인 스타 리싸 등이 출연했다. 또 해외에서 먼저 인정받은 밴드 루나플라이가 심사위원들을 매료시키면서 실력을 입증했다. 실력파 밴드의 참가가 많은 만큼 팽팽한 긴장감의 본선 무대를 기다리게 만들었다.
'톱밴드3'는 오디션 프로그램이 넘쳐나는 요즘 밴드 오디션이라는 확실한 정체성 때문에 특색이 정확하게 살아 있는 것은 사실이다. 특색 있는 밴드 음악, 실력파 밴드를 발굴한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예선부터 극찬이 쏟아진 가운데, '톱밴드3'가 장미여관을 능가하는 가능성 있는 밴드 찾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톱밴드'는 1억 원의 상금을 놓고 펼치는 밴드 서바이벌 프로그램. 이번 시즌3 참가접수는 지난 8월 3일~8월 16일, 2주 동안 치러졌으며 모두 622팀이 참가해 뜨거운 화제성을 입증했다.
스타성과 음악성을 겸비한 글로벌 밴드를 찾아내 새로운 한류를 이끌겠다는 각오의 '톱밴드3'는 몇 가지의 변화를 시도했다. 시즌3는 밴드 뿐만 아니라 각 유닛 별로도 참가 신청을 받은 것. 이는 보컬, 기타, 드럼 등 밴드가 없는 연주자의 비중을 높이겠다는 의도로, 능력있는 연주자들이 톱밴드라는 열린 마당에서 마음에 맞는 뮤지션들과 프로젝트 팀을 결성해서 본선에 참가한다. MC 정지원 아나운서, 코치 신대철, 윤일상, 장미여관 등이 출연한다. /seon@osen.co.kr
[사진] KBS 2TV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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