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호가 빠진 아쉬움을 지수와 김희찬이 야무지게 채웠다. '글로리데이'는 엑소 멤버 수호의 출연만으로도 많은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영화. 빠듯한 스케줄로 수호가 무대인사 현장에 모습을 보이지 못했지만, 그의 빈자리를 지수와 김희찬이 수줍은 입담과 애교로 알차게 채웠다.
3일 부산 해운대 비프빌리지 야외무대에서는 '글로리데이' 무대인사가 진행됐다.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 파노라마 섹션에 초청되어 상영 예정인 영화 ‘글로리데이’는 20살 네 젊은 친구의 운명을 송두리째 뒤흔드는 하룻밤의 사건을 담은 작품. 우정으로 가장 찬란하게 빛나던 순간에 감당하기 벅찬 사건을 맞닥뜨린 네 친구가 겪는 격렬한 드라마를 그려낸다.
이날 무대인사에는 영화 '글로리데이'의 최정열 감독과 주연 배우 지수와 김희찬이 자리했다. 엑소 수호도 자리하는 것이냐는 기대도 있었지만, 빠듯한 스케줄로 함께 자리에 서지 못했다. 수호는 앞서 'BIFF' 개막식에 '글로리데이' 팀과 함께 카펫을 밟는 의리로 아쉬움을 대신한 바다.
현장에는 수많은 팬들이 모였고, 지수와 김희찬의 말과 행동 하나하나에 반응하며 큰 호응을 보냈다. 지수의 '으으음 좋으다' 애교에 현장이 초토화 되기도.
연출을 맡은 최정열 감독은 "한국영화가 많이 나오는데, 젊은 배우들이 나오는 영화들이 없다. 우리 영화는 청춘 영화다"라며 "배우를 본 순간 이들이 출연하면 영화가 멋있어지겠다고 생각했다"고 캐스팅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지수는 "정의로운 반항아 역할이다. 저의 모습은 극장에서 확인해주셨으면 좋겠다.캐릭터 욕심보다는 본능적으로 끌렸다. 내 인생의 영화겠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김희찬은 지수에 대해 "덩치도 크고 겉모습은 남자다운데 그 안에 애교가 있다"고 말했고, 팬들은 애교를 보여달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지수는 "으으음 좋으다"라며 애교와 함께 특유의 눈웃음을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올해로 20회를 맞은 '부산국제영화제'에는 75개국에서 304편의 영화가 초청됐다. 국내외에서 처음 선보이는 월드 프리미어 94편과 자국 외 처음 선보이는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27편 등 121편의 신작이 관객을 만난다. 영화제 기간 동안 부산 해운대와 센텀시티, 중구 남포동 등 6개 극장 35개 스크린에서 상영될 예정이다./joonamana@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