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유아인·이효제, '사도' 3대의 칭찬릴레이 [종합]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5.10.03 14: 32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한 무대에 섰다. 영화 '사도'에서 영조와 사도 정조 3대로 호흡을 맞췄던 송강호, 유아인, 이효제가 주인공. 이들은 서로를 향한 칭찬을 이어가며 가족 같은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3일 부산 해운대 BIFF 빌리지 야외무대에서는 영화 '사도' 스페셜 무대인사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사도'의 이준익 감독과 주연배우 송강호, 유아인, 이효제가 참석했다. 
아침부터 '사도'팀을 보기 위해 모인 영화 팬들이 해운대 백사장이 가득 채운 가운데 등장한 네 사람. 이들이 얼굴을 보이자 객석에서는 뜨거운 함성이 쏟아져 나와 인기를 실감케 했다.

송강호는 "8년 전에 '놈놈놈'으로 처음 섰는데 그 때보다 더 많이 와주셨다. 유아인이 정우성보다 훨씬 더 인기가 많은 것 같다"고 놀라기도.
칭찬릴레이의 시작은 이준익 감독이었다. 그는 송강호에 대해 "미국에서 태어났다면 세계적인 배우가 됐을 것"이라고 극찬했고, 유아인에 대해서는 "미래에 세계 최고의 배우가 될 인물"이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유아인은 자신의 아들 역할을 맡았던 이효제 군을 칭찬했다. 그는 무대에서 수줍어하는 이효제를 보며 "이런 점이 이효제의 장점이다. 어린 아이가 말을 잘하면 징그러운데 이런 순수함이 있다. 그런 것이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또한 송강호에 대해서는 "연기에 대해 제가 평가할 수 있는 정도가 아니다. 평가가 불가한 연기의 신"이라고 말했다.
600만 관객을 향해하고 있는 좋은 흥행 분위기 만큼이나 형장은 화기애애했다. 송강호는 대화를 나누던 중 유아인을 번쩍 안아올리기도 하고, 배우들과 감독들은 애정어린 눈빛을 주고받기도 했다.
'사도'는 어떤 순간에도 왕이어야 했던 아버지 영조와 단 한 순간이라도 아들이고 싶었던 세자 사도, 역사에 기록된 비극적인 가족사를 담아낸 이야기. 배우 송강호와 유아인이 호흡을 맞췄다.
한편, 올해로 20회를 맞은 '부산국제영화제'에는 75개국에서 304편의 영화가 초청됐다. 국내외에서 처음 선보이는 월드 프리미어 94편과 자국 외 처음 선보이는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27편 등 121편의 신작이 관객을 만난다. 영화제 기간 동안 부산 해운대와 센텀시티, 중구 남포동 등 6개 극장 35개 스크린에서 상영될 예정이다./joonamana@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