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우 작가의 '김포 프로젝트'가 제4회 롯데 시나리오 공모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이진우 작가의 '김포 프로젝트'는 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제4회 롯데 시나리오 공모대전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김포 프로젝트'는 1970년 김포공항을 배경으로 벌어진, 세계 항공 역사 상 전무후무했던 대 테러 공항 사기극을 그린 드라마.
대상 수상자 이진우 작가는 "'김포 프로젝트'라는 작품은 일본에서 영화공부를 할 때 알게 됐다. 영화계가 아닌 언론계에서 위장취업을 한 상태인데 본업은 영화라 생각하고 있지만 기자를 하고 있고, 기사취재를 빙자한 영화 취재를 많이 하고 있다"며 "주변사람들에게 알리지 않고 완성된 작품이다. 전화 받고 시상식에 오기까지 실감이 많이 나지 않았다. 오늘 와서 영화계 말로만 듣던 선배님들을 보니까 실감이 난다. 앞으로 영화 잘 만들어 좋은 작품을 만들어 보답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수상을 한 작품은 총 4편이다. 대상인 '김포 프로젝트'와 더불어 문제용, 정자영 작가의 '당신의 모든 것', 박상혁 작가의 'DJ에게'가 입상을, 이차연 작가의 '팬픽'이 특별상인 부산창조상을 수상했다. 대상 수상자는 1억원의 상금을, 입상 및 특별상 수상자는 2천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초이스컷픽쳐스의 최낙권 대표는 "스물한 편, 설레는 마음으로 읽었다. 특징이 있었다면 스물한 편 모두 다양한 장르의 영화가 있어서 고무적이었다. 심사위원들끼리 큰 이견을 없었고 다만 작품성, 완성도와 상업적 흥행가능성 사이에서 고민을 많이 했다. 열심히 뽑았고, 뽑힌 작품이 빠른 시일내에 극장에서 관객들과 인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심사평을 전했다.
한편 이번 시나리오 공모대전은 초이스컷픽쳐스 최낙권 대표, 외유내강 강혜정 대표, 영화사 아침 오승현 대표, 영화감독 김휘, 민규동, 이재규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그간 롯데 시나리오 공모전에서는 이수아 작가의 '관능의 법칙'(제1회), 조언희 작가의 '옥희'(제2회), 최서현 작가의 '좀비가 아닌 구울'(제3회) 등이 수상했다. /eujenej@osen.co.kr
[사진] 롯데 시네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