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나르샤..부산은 지금 아.인.시.대 [20th BIFF] (종합)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5.10.03 19: 02

유아인이 부산에 떴다. 아니, 부산에서 날았다. 가는 곳마다 영화 팬들로 현장을 아수라장으로 만들며 이슈와 화제를 몰고 다닌 것. 뜨거운 호응과 사랑에 베푸는 팬 서비스도 베테랑이었다. 부산은 지금 '아인시대'다.
무대인사와 오픈토크 등의 공식 행사자리는 일대 교통이 마비될 정도로 팬들로 들어찼고, 사적인 자리에도 구름같은 관중들이 몰렸다.
'사도' 특별 무대인사부터 대단했다. 함께 자리한 송강호는 "8년 전 영화 '놈놈놈'으로 무대에 섰었는데 그때 보다 훨씬 반응이 뜨거운 것 같다. 아인이가 정우성보다 더 인기가 많은 것 같다"고 농담을 던질 정도.

유아인은 부산 해운대 비프빌리지 무대에 두 차례 올랐다. '사도' 특별 무대인사와 '한국영화기자협회와 함께하는 오픈토크-더 보이는 인터뷰 유아인 편(이하 '오픈토크')'를 통해서다.
이날 비프빌리지에는 유아인을 보기위해 아침일찍부터 자리를 잡고 기다리고 있는 팬들로 가득했다. 뜨겁게 내리쬐는 태양도 이들을 막을 수는 없었다. 기다림이 무르익었고, 유아인이 현장에 등장하자 뜨거운 함성이 쏟아졌다. 
'오픈토크'는 거의 팬미팅이었다. 팬들은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고 실신 직전의 목소리로 그에게 질문을 하기도 했다. 이에 유아인은 따뜻한 포옹이나 환한 미소로 화답하는 모습을 보였다. 깔끔하고 유머러스한 입담도 인상적.
그는 이날 "올 한해 큰 사랑 보내주셨는데 실감을 잘 못했다. 수치로 보일뿐이니까. 그런데 이렇게 크게 환호해주시고 환대해주셔서 이제서야 실감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베테랑' 천만, '사도' 520만 돌파에 대해 "많은 배우, 선배 감독님들 계시고 송강호 와 황정민 선배님이 함께 해주시니 만들어진 결과가 아닌가 싶다"라며 "나도 일조하지 않았겠나"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사투리로 응대하는 예능감이나 난감한 질문에도 당황하지 않고 농담을 던지는 여유를 보여주기도.  
한편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 1일부터 오는 10일까지 해운대 및 영화의 전당에서 개최된다. / joonamana@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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