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 특별기획전 스타트, 어디서 대박 냄새 안나요? [종합]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5.10.03 19: 43

드디어 두 번째 특별기획전이 베일을 벗었다. ‘무한도전’이 지난 해 대박을 터뜨렸던 ‘토토가’의 성공에 힘입어 다시 한 번 특별기획전 특집을 마련했다. 멤버들이 직접 기획하고 준비하는 특집을 위해 기획을 하고, 심사를 받는 과정을 공개한 것. 예상보다 세밀하게 준비된 통통 튀는 기획과 심혈을 기울인 구성은 ‘토토가’의 즐거움을 넘는 기획을 예감하게 했다.
3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은 멤버들이 직접 기획해서 방송을 만드는 특별기획전 1탄이 공개됐다. 특별기획전은 지난 해 1990년대 음악 열풍을 이끌었던 ‘토토가’ 특집의 배경이 됐다. 멤버들이 제안한 기획은 예상보다 신선하고 통통 튀었다. 특히 정밀하게 꾸려진 기획은 실제로 방송이 됐을 때의 큰 재미가 예상됐다. 무엇보다 멤버들이 서로의 기획안에 대해 시비를 걸고 말싸움을 하며 기획을 구체화하는 과정은 웃음이 터졌다. 1위부터 3위까지만 실제 제작이 진행될 예정이다.
시청자 투표와 MBC 예능 PD들의 의견을 종합했다. 그 결과 하하와 광희가 제안한 예고제 몰카가 1위를 했다. 3위는 하하와 광희의 바보 전쟁이 됐다. 연예계 대표 바보들을 찾는 구성이다. 2위는 박명수와 정준하의 ‘토토드’였다. 드라마 ‘전원일기’의 추억을 자극하는 구성이다. 4위는 유재석, 정형돈의 연예계 가상 국무회의였다. 공동 5위는 유재석과 정형돈의 세상에 없는 기네스와 박명수와 정준하의 웃음 사냥꾼이 됐다.

순위가 정해진 후 멤버들은 제작에 돌입했다. 일단 바보들을 찾는 ‘바보 전쟁 순수의 시대’는 가발을 쓴 멤버들이 출연자를 섭외하는 과정이 담겼다. 첫 주자는 홍진경이었다.
홍진경은 멤버들을 보자마자 바보 느낌의 구성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는 “바보야?”라고 물었다. 이어 그는 바보 판별 검사에서 통과하며 강제 출연 기회를 맞았다. 홍진경은 이야기를 듣자마자 발끈했다. 은지원은 바보가 아니라고 주장하면서도 수학에 약한 모습을 보이고, 바보가 아니라고 해명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주겠다는 말에 솔깃해 했다. 지난 해 토토가 특집이 그러했듯이 멤버들이 특집을 위해 발품을 파는 출연자 섭외만으로도 웃음이 터졌다. 토토가의 성공 이후 두 번째로 기획된 특별기획전. 재탕의 우려도 있었지만, 멤버들이 낸 기획안은 신선하며 재탕 우려를 벗었다.
한편 이날 박명수와 정준하, 유재석과 정형돈, 하하와 광희가 짝꿍을 이뤄 기획안을 만들었다. 유재석과 정형돈은 트로트 위상을 살리겠다는 의도로 트로트 대축제와 연예계 가상 국무회의, 세상에 없는 기네스 제안했다. 트로트 대축제는 트로트 명곡을 알리자는 것이고, 국무회의는 정치현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구성이다. 세상에 없는 기네스는 사소한 종목에 도전하는 기획이다.
하하와 광희는 ‘무한도전’ 체험을 하는 무도 엑스포, 몰래 카메라를 예고해서 속느냐 속이느냐 경쟁을 펼치는 예고제 몰카를 제안했다. 바보들에게 설자리를 찾아주자는 바보 전쟁이라는 기획안도 냈다.
지난 해 토토가를 제안했던 박명수와 정준하는 재밌는 사람들에게 수료증을 주는 웃음 사냥꾼을 찾아라를 내놨다. 또한 시청자로부터 닮은꼴 제보를 찾아 ‘당신이 쌍둥이라는 것을 믿습니까’를 제안했다. 또한 드라마 ‘전원일기’를 다시 만드는 ‘토요일 토요일은 드라마다’(토토드)와 안 쓰는 물건을 모아 파는 무도 벼룩시장을 하자고 말했다. / jmpyo@osen.co.kr
[사진] ‘무한도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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