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더 레이서' 김동현, 추성훈 빈자리 꽉 채운 반전 매력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5.10.04 08: 31

이종격투기 선수 김동현이 ‘더 레이서’에 정다래의 친구로 깜짝 등장했다. 건장한 체구에 상남자 카리스마를 발산하던 것도 잠시, 그는 지금껏 본 적 없는, 겁 많고 약한 모습으로 시종일관 큰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3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질주 본능-더 레이서’(이하 ‘더 레이서’) 6회에는 10월에 열리는 슈퍼레이스 대회를 앞두고 두 번째 탈락자로 추성훈과 니엘이 결정된 가운데 출연자들을 응원하기 위해 이정진, 김동현, AOA 지민, 강균성, 심형탁, 뮤지 등 친구들이 출연했다.
이정진은 정보석의 친구, 김동현은 정다래의 친구, AOA 지민은 정진운의 친구, 강균성은 전혜빈의 친구, 심형탁은 정찬우의 친구, 뮤지는 김연우의 친구로 출연해 택시 타임과 강원도 산해진미 쟁탈전을 벌였다.

이들은 처음으로 경험해보는 택시 타임에 무척이나 당황하며 매 순간 비명을 내질렀다. 특히 김동현은 파이터답지 않게 겁 많은 모습을 보여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김동현은 앞서 택시 타임을 경험하는 지민, 강균성, 심형탁을 보면서 계속해서 긴장을 했다.
그는 걱정하는 정다래에게 “계속 떨린다. 선천적으로 심장이 약하다”고 하더니 시합이라며 자기 체면까지 걸었다. 또 탈만 하다는 심형탁에 “안 괜찮은 표정이었다. 그 뒤로 겁을 너무 먹었다”고 고백했다. 의심도, 겁도, 걱정도 많은 파이터 김동현을 챙겨주던 류시원은 “겁이 아니고 만반의 준비”라는 말에 “다래에 대한 믿음이 없구나?”라고 농담을 하며 웃기도 했다.
김동현은 차에 몸을 우겨 넣은 다음에도 자신이 의지 할 안전장치를 찾으며 약한 모습을 부르더니 파이터다운 괴성으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 굴곡 없는 직선 코스를 확인한 김동현은 잠시 여유를 찾으며 “달려”라고 소리지르더니 곧 후회하며 “안돼”를 외쳤다. 
하지만 이는 약과였다. 류시원이 직접 나서 급이 다른 택시 타임을 맛보게 해줬기 때문. 김동현은 차에 탄 뒤 호흡곤란과 실성의 단계를 오락가락했다. 또 류시원의 드리프트 쇼로 인해 빙글빙글 도는 차 안에서 쉴 새 없이 소리를 내질러 모두를 폭소케 만들었다.
사실 김동현은 현재 방송중인 SBS ‘정글의 법칙 in 니카라과’에서 손바닥보다 작은 새끼박쥐에도 줄행랑을 치고 놀란 가슴을 쓸어 내리는 겁쟁이로 통하고 있다. 이에 하니와 잭슨은 “귀엽다, 여성스러웠다“라는 평을 내렸고, 김병만 역시 “(김동현이 정글에) 오기 전에 멧돼지, 악어 등 자기가 다 암바 기술로 해결 하겠다 해놓고 동물만 보면 도망간다”며 그에게 도시남도 아닌 ‘도시녀’라는 별명을 붙였다.
또 김동현은 추성훈과 함께 출연했던 KBS 2TV ‘1박2일’에서 상남자 이면의 약한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낸 바 있다. 미션에 실패해 차태현, 데프콘과 함께 베이스캠프까지 걸어야 했던 김동현은 걷던 도중 폐교를 발견하고는 “나는 귀신이 진짜 싫다”며 질색을 했던 것. 김종민과 짝을 이뤄 새로운 ‘덤앤더머’ 형제의 탄생을 알리기도 했다. 출연하는 예능마다 격투기 때와는 다른 반전 매력을 선보이고 있는 김동현의 활약이 앞으로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더 레이서’는 자동차와 스피드를 사랑하는 연예인 10명이 레이싱에 도전하는 과정을 담아내는 신개념 레이싱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 parkjy@osen.co.kr
[사진] ‘더 레이서’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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