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이 아이콘에게 무한 애정을 보였다.
양현석은 3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데뷔 콘서트 '쇼타임'을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아이콘이 지난 20년간 YG에서 제작한 가수 중에 가장 많은 멤버의 팀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9년 전 빅뱅을 만들었던 그날이 많이 생각난다. 오늘 공연 보면서 부모의 마음이더라. 불안감보다는 대견한 마음이 컸다. 국내에서 가장 큰 실내공연장에서 실수하면 어쩌나 싶었지만 생각보다 떨지 않고 잘하더라"고 활짝 웃었다.
그리고는 "아이콘의 공연이 끝나고 기분 좋더라. 공연 잘 봤다. 앞으로 친구들이 빅뱅처럼 앞으로 5년 10년 곁에서 얼마나 성장하는지 보는 게 제작자로서 즐기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날 콘서트에서 아이콘은 '웰컴 백', '솔직하게', '에어플레인', '취향저격' 등 지난 1일에 발표한 신곡들과 'BE I', '연결고리', '클라이맥스' 등을 불렀다. 또 지누션, 에픽하이 등이 게스트로 나와 아이콘의 데뷔를 함께 축하했다.
2013년부터 두 번의 서바이벌을 거쳐 데뷔의 기회를 얻은 아이콘은 바비, 비아이, 송윤형, 김진환, 구준회, 김동혁, 정찬우로 구성된 7인조 보이그룹이다. YG엔터테인먼트에서 빅뱅의 뒤를 이을 신인으로 야심 차게 내세웠다.
아이콘은 지난달 발표한 웜업 싱글 '취향저격'으로 각종 음원 차트 1위는 물론, 방송 출연 없이도 음악 프로그램 1위 트로피까지 따냈다. 지난 1일에는 하프 앨범을 내고 '리듬 타'로 거친 힙합의 진수를 뽐냈다.
이날 콘서트급 쇼케이스를 연 아이콘은 다음 달 2일 데뷔 앨범 '웰컴 백' 완전체를 공개하며 정식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comet56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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