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데이' 미래병원 폐쇄 위기, 김영광 히든카드 통할까 [종합]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5.10.03 21: 33

[OSEN=이소담 인턴기자] '디데이' 미래병원이 폐쇄 위기를 맞았다.
3일 오후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디데이'(극본 황은경 연출 장용우) 6회에서 미래병원은 전력 부족으로 이틀 안에 폐쇄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강주란(김혜은 분)은 이해성(김영광 분)에게 "병원 전기가 이틀도 못 버틸 것이다"라고 말했다.

병원에 전기가 끊기면 어렵게 생명을 이어온 중환자실 환자들의 운명은 책임질 수 없게 된다.
병원에는 혈소판도 부족했다. 2명의 환자가 모두 혈소판이 필요한 상황. 남은 혈소판은 한우진이 모두 가져갔다. 이해성은 한우진(하석진 분)에게 "혈소판 좀 나눠 달라"고 요청했으나 "어차피 네 환자는 죽고 내 환자는 아주 많이 회복됐다. 제한된 자원을 가지고 어떻게 효율적이게 쓸 것이냐"는 답을 들었다.
이해성은 "내가 포기하지 않았는데 왜 그 답을 한교수님이 내리냐. 집도의인 제 지시다. 똑같이 나눠 달라"며 분노했고 한우진은 "선택의 순간이다. 둘 중 누굴 선택해야 할 순간이다"라고 말했다.
이해성은 "어떻게 생명이 산수고 계산이냐"며 분노했으나 강주란 역시 "이해성 선생도 포기해라. 포기하지 않으려고 이러는 거다. 한 목숨이라도 살려야 한다. 냉철해져라"며 나무랐다.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해성은 오토바이 키를 들며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했다. 직접 혈액원에 다녀올 계획인 것. 병원 바깥 상황은 위험해 아무도 자원하는 사람이 없었다. 결국 이해성이 오토바이에 올랐다.
동시에 혈액원과 연결이 끊겨 어떤 혈액도 공급받지 못한 상황에서 강주란은 수혈을 요청하는 방송을 내보냈다. 정똘미가 가장 먼저 자원했다. 이에 한우진은 "이번 지진으로 몇 명이나 죽고 몇 명이나 다쳤을까"라며 "이렇게 현혈까지 하면서 한 명 살리는 게 그 어마어마한 수치 앞에서 어떤 의미가 있을까. 자신을 소중히 해라. 내가 힘들게 살린 목숨인데 아까처럼 오토바이 타겠다고 하면 나한테 좀 심한 거 아니냐"고 말했다.
정똘미는 "뭐 하나 여쭤봐도 되겠냐. 저 구하실 때도 7천 명 중에 하나다라고 생각하셨냐. 1년에 교통사고로 죽는 사람이 7천 명이라고 하더라. 저 실려왔을 때도 그렇게 생각하셨냐. 이렇게 수혈해서 살릴 수 있을지 몰라도 이 사람에게는 딱 하나 뿐인 목숨 아니냐. 저는 그런 계산이 도통 안 되고 그냥 내 눈 앞에는 환자니까 살리고 싶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그러나 이해성은 혈액원으로 향하던 중 부상을 당했다. 그럼에도 혈액원으로 향해 혈액을 챙겨 병원으로 돌아가기 위해 발걸음을 재촉했다. 혈액은 5~6시간 내에 공급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해성은 "우리 좀 꺼내 달라. 살려 달라"는 환청을 듣고 오토바이에서 내렸다. 순간 나타난 괴한이 이해성을 내려쳤고 오토바이를 훔쳐 달아났다.
한편 '디데이'는 서울 대지진, 처절한 절망 속에서 신념과 생명을 위해 목숨 건 사투를 벌이는 재난 의료팀의 활약상을 그린 드라마. 매주 금,토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 besodam@osen.co.kr
[사진] '디데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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