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 격투기 선수 이예지, 가슴 아픈 고백에 눈물바다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5.10.03 21: 32

‘동상이몽’ 격투기 선수 딸의 사연에 스튜디오가 눈물 바다가 됐다.
3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이하 ‘동상이몽’)에는 격투기를 하는 딸이 고민이라는 부모님이 출연했다.
딸 이예지는 앙증맞고 귀여운 외모와는 달리 1년 동안 격투기를 하고, 한 달 전에 프로 무대에 데뷔를 한 격투기 선수다. 현재 딸은 인대가 끊어진 상태.

아빠는 원주에서 혼자 사는 딸의 자취 생활과 체육관에서 힘들게 연습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보고는 눈물을 쏟았다. 예지는 “예전에도 하고 싶었던 운동이라 방학 때만 잠깐 해보자 했는데 갑자기 시합을 나가고 파도에 휩쓸려 간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예지는 “일본 아마추어 경기인 줄 알았는데, 로드 FC라고 해서 믿기지가 않았다. 나갈 때가 아닌데”라며 부담감을 고백했다. 또 예지는 어린 나이에 짧은 준비 기간을 거쳐 프로 무대에 데뷔를 했던 것이 너무 힘들었는지 계속해서 눈물을 흘렸다.
예지는 “안 하면 안 되니까. 포기 하기엔 너무 많은 것을 해 왔다. 돌아가기엔 너무 늦은 것 같다”며 “부모님께 힘들다고 말하면 걱정할 것 같아 말 못한다. 이겼다고 말하고 싶다”고 해 모두의 마음을 아프게 만들었다.
한편 ‘동상이몽’은 사춘기 초중고 일반인 10대 자녀와 부모가 갖고 있는 고민들을 허심탄회하게 풀어내는 프로그램이다./ parkjy@osen.co.kr
[사진] ‘동상이몽’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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