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 멤버들이 중국에서 큰 사랑을 받아 감격했다.
아이콘은 3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데뷔 콘서트 '쇼타임'을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중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다. 소감이 어떤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멤버 바비는 "형편없고 멋없는 우리인데 많은 사랑 주셔서 감사하다. 기대에 부응하도록 열심히 하겠다. 좋은 음악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중국 팬들에게 다가가도록 노력하는 아이콘이 되겠다"고 인사했다.
양현석 YG 대표 프로듀서는 "YG가 힙합하는 회사라 중국보다는 일본이나 미국 시장을 노렸다. 하지만 중국 시장은 이제 놓칠 수 없는 부분이다. 아이콘 멤버들도 중국 팬들을 중국어를 배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콘서트에서 아이콘은 '웰컴 백', '솔직하게', '에어플레인', '취향저격' 등 지난 1일에 발표한 신곡들과 'BE I', '연결고리', '클라이맥스' 등을 불렀다. 또 지누션, 에픽하이 등이 게스트로 나와 아이콘의 데뷔를 함께 축하했다.
2013년부터 두 번의 서바이벌을 거쳐 데뷔의 기회를 얻은 아이콘은 바비, 비아이, 송윤형, 김진환, 구준회, 김동혁, 정찬우로 구성된 7인조 보이그룹이다. YG엔터테인먼트에서 빅뱅의 뒤를 이을 신인으로 야심 차게 내세웠다.
아이콘은 지난달 발표한 웜업 싱글 '취향저격'으로 각종 음원 차트 1위는 물론, 방송 출연 없이도 음악 프로그램 1위 트로피까지 따냈다. 지난 1일에는 하프 앨범을 내고 '리듬 타'로 거친 힙합의 진수를 뽐냈다.
이날 콘서트급 쇼케이스를 연 아이콘은 다음 달 2일 데뷔 앨범 '웰컴 백' 완전체를 공개하며 정식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comet568@osen.co.kr
[사진] YG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