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있어요’ 지진희가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는 김현주에 의문을 품었다.
3일 오후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애인있어요’(극본 배유미, 연출 최문석) 11회에서 기억을 잃은 도해강(김현주 분)은 스쿠터를 타고 가던 중 최진언(지진희 분)과 부딪힐 뻔 했다. 하지만 해강은 진언을 알아보지 못하고 자신의 명함을 건넨 채 사라졌다.
이후 진언은 해강이 일하는 변호사 사무실을 찾았다가 때마침 도서관에 가는 해강을 보게 됐다. 해강은 길거리에서 노래를 부르는 것은 물론 길바닥에 쓰레기를 버리고 가는 학생에게 확성기를 이용해 쓰레기를 줍게 만들었다.
해강은 자신을 따라온 진언을 보고는 “이렇게 만난 거 우연이냐. 아니면 나 찾으러 일부러?”라고 물었다. 하지만 진언은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해강의 얼굴만 빤히 쳐다봤다. 외모는 완벽히 해강인데, 전혀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는 해강이 이해가 되지 않았기 때문.
진언은 과거 자신이 사랑했던 해강의 모습을 떠올렸다. 진언은 책을 산더미처럼 쌓아놓고 공부에 열중하고 있는 해강을 뚫어져라 바라봤다. 그리고 해강에게 기습 뽀뽀를 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알콩달콩했던 옛 기억과 해강의 버릇을 떠올리던 진언은 해강에게 다가가 “30초만 내 눈을 바라봐 달라”고 부탁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서로를 바라봤다. 해강은 “저 아냐?”고 물었고 진언은 “당신이 날 알면”이라고 대답했다.
‘애인있어요’는 기억을 잃은 여자가 죽도록 증오했던 남편과 다시 사랑에 빠지는 동화 같은 사랑과 절망의 끝에서 운명적으로 재회한 극과 극 쌍둥이 자매의 파란만장 인생 리셋 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다. / parkjy@osen.co.kr
[사진] ‘애인있어요’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