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베’ 주안이 단순한 게임에서 전혀 예상치 못했던 상상력으로 엄마 김소현을 놀라게 만들었다. 이에 김소현은 아이에게 고정관념을 심어주지 말아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보여주는 에너지 넘치고 기발한 모습을 통해 부모 역시 많은 것을 배운다는 것을 느끼게 되는 순간이었다.
지난 3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오 마이 베이비’(이하 ‘오마베’)에서 손준호는 아들 주안을 위해 다트를 준비했다. 손준호는 “블루베리 농장 가서 비석치기 놀이를 할 때 주안이의 승부욕과 해내고자 하는 근성을 봤다”며 “또 우연히 다트 던지는 모습을 봤는데 이런 것에 관심을 보이는구나 해서 시작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주안은 아빠와 함께 열심히 다트 놀이를 하기 시작했다. 초반부터 놀라운 집중력을 보이며 기본기를 완성한 주안은 엄마 김소현과 아빠 손준호가 다트를 할 때는 “준비 됐습니까? 쏘세요. 맞혓어요”라며 열심히 중계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주안은 끝까지 목표 표적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더니 점점 다트와 거리를 멀리하며 스스로의 능력을 계속해서 보여줬다. 업그레이드 버전 돌림판 다트를 보고는 빙글빙글 도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내 성공을 했다. 그러던 중 주안은 왼쪽으로 세 바퀴 돌더니 오른쪽으로 돌기 시작하면서 “이렇게 하면 안 어지러워”라고 해 엄마 아빠를 깜짝 놀라게 했다. 다트를 굴리면 같이 구르는 등 단순한 다트 게임에도 기발한 상상력을 더해내며 유쾌하게 미션을 완료한 주안에 가장 많이 뿌듯해한 건 엄마 김소현이었다.
김소현은 “단순한 다트 게임에서도 아이만의 풍부한 상상력이 발휘되는 것을 보고 깨달았다. 고정관념을 심어주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주안을 통해 깨달은 바를 전했다. 또 김소현과 손준호는 근시 확률이 높다는 주안을 위해 TV 시청용 끈을 이용, 바른 TV 시청 방법을 알려주려 했다. 하지만 영리한 주안은 이내 그 상황을 정확하게 인지하고는 엄마 아빠와 함께 바른 자세로 TV를 시청했다. 이 과정에서 김소현과 손준호는 아이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는 여지를 마련해줘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미 방송을 통해 똘똘이로 소문이 자자한 주안이지만, 어느 새 놀라울 정도의 상상력을 발휘하며 또 한 번의 성장을 이뤄냈다. 아이가 성장할 때 느끼는 부모의 감정은 말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뭉클하고 감격스러울 테다. 주안 외에도 태오는 리키김과 하와이를 구경하며 불을 피우는 경험을 했고, 지율과 소율은 아빠 김태우와 처음으로 기차를 타고 남이섬 여행에 나섰다. 또 라둥이 라희 라율은 엄마 슈와 송편을 만드는 재미를 경험했다. 네 가족 모두 새로운 경험을 통해 함께 성장하고 또 소중한 가족애를 느끼는 시간을 마련, 시청자들까지 미소 짓게 만들었다./ parkjy@osen.co.kr
[사진] ‘오마베’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