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싱어4’, 원조가수들 바짝 긴장해야겠는걸[첫방②]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5.10.04 06: 42

‘히든싱어’ 시즌4에 더욱 놀라운 모창능력자들이 등장했다. 첫 회 보아 편부터 막강한 실력의 모창자들이 나타나 이번 시즌 원조가수들이 모창능력자들과의 대결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지난 3일 JTBC ‘히든싱어4’가 10개월여 만에 돌아왔다. 첫 번째 원조가수로는 ‘아시아의 별’ 보아가 나섰다. 그간 아이유, 소녀시대의 태연 등 여자 아이돌들이 출연했지만 ‘보아가 왜 이제야 출연 했나’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이유가 있었다. 앞서 보아는 티저 영상에서도 밝혔듯이 “목소리를 흉내 내긴 쉬워도 그 가수의 리듬감까지 따라잡기가 어려울 거 같다. 특징만 비슷할 뿐이지 목소리까지 비슷한 분은 본적이 없어 기대된다”고 말했을 정도로 김영철, 송은이 등 보아를 흉내 내는 사람은 수없이 봤지만 그의 모창자를 접하기가 쉽지 않았다. 결국 시즌4가 돼서야 보아가 원조가수로 출연, 모창능력자들과의 대결을 볼 수 있게 됐다.

그리고 보아 편에 참여한 모창능력자들의 실력은 대단했고 때문에 보아와의 대결은 흥미진진하고 긴장감은 상당했다. 보아는 본격적인 대결 전부터 크게 긴장한 모습이었다. 보아는 “입술이 바짝바짝 마른다. 굉장히 떨린다. 떨어 질까봐 떨린다”고 긴장했다.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앞서 시즌에서 여러 가수들이 모창능력자들로부터 뼈아픈 탈락을 경험했기 때문. 시즌2에서 신승훈이 원조가수 최초로 모창자들과의 대결에서 탈락하고 조성모도 탈락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두 사람의 탈락은 MC 전현무가 매회 언급할 정도로 충격적이었다. 시즌3에서도 놀라운 실력의 모창자 ‘상수동 이재훈’ 임재용과 ‘발전소 이승환’ 김영관이 등장했고 김영관은 원조가수 이승환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에 보아가 긴장하는 것도 당연했다. 1라운드부터 보아는 위기였다. 패널들은 대결이 시작된 후 멘붕에 빠졌다. 엑소의 수호가 1~3번방의 보아가 꺾기가 부정확했다고 하고 써니는 2번을 눌렀지만 보아는 3번방에서 나왔다. 보아와 5명의 모창능력자의 대결이 펼쳐진 1라운드에서 5등으로 겨우 1라운드를 통과했다. 보아는 1라운드 후 “기선제압을 당했다. 굉장히 열심히 불렀는데 어떻게 더 열심히 불러야할지 모르겠다”며 크게 초조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뿐 아니라 보아는 모창자들 실력에 당황한 나머지 실수까지 하고 “통 안에서 들었을 때 정말 나 같은 사람이 있었다”며 쉽지 않게 라운드를 이어갔다. 결국 보아가 최종우승을 했지만 모창능력자들의 실력은 대단했다. 천하의 보아도 실수하게 만드는 실력의 모창자들이었다.
첫 방송 보아 편에 등장한 모창능력자들을 보니 이번 시즌에서도 원조가수들이 바짝 긴장해야 될 듯하다. 시즌4에는 그룹 SG워너비의 김진호를 비롯해 김정민, 민경훈, 거미, 이은미, 김연우, 신지, 소찬휘 등이 출연할 예정. 이들 중 몇 몇 가수들은 앞 시즌부터 꾸준히 모집했기 때문에 그 시간만큼 실력급의 모창자들이 모였다. 과연 시즌4에서도 탈락하는 원조가수가 있을지, 원조가수와 모창능력자들의 대결이 기대된다./kangsj@osen.co.kr
[사진] JTBC ‘히든싱어4’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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