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정우성·차승원, 2016년 스크린의 묵직함[20th BIFF②]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5.10.04 06: 56

묵직한 배우들이 오는 2016년 스크린을 찾는다.
황정민, 정우성, 차승원, 류승룡 등 이름만 들어도 믿음직한 배우들이 대거 2016년 스크린 출격을 예고하고 나선 것.
지난 3일, CJ 엔터테인먼트는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를 맞아 오는 2016년 라인업을 공개했다. 특히 황정민, 정우성, 차승원, 류승룡 등의 중견 배우들의 작품이 포진돼 있어 기대감을 높였다.

황정민은 2016년, 두 편의 영화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가장 먼저 영화 팬들을 만나게 될 작품은 '히말라야'. 대한민국 대표 산악인 엄홍길 대장이 신의 영역이라 불리는 해발 8750미터 히말라야 에베레스트에서 생을 마감한 후배 대원의 시신을 거두기 위해 휴먼원정대와 함께 떠난 목숨 건 여정을 그린 감동 실화. '해적:바다로 간 산적'을 연출했던 이석훈 감독의 차기작이다.
황정민은 극 중 엄홍길 대장 역을 맡아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일 전망이다.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선보일 그는 실존인물이기도 한 엄홍길 대장 역할을 자신만의 매력을 가미,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또한 황정민은 정우성-주지훈 등과 함께 한 '아수라'도 예정돼있다. '아수라'는 지옥 같은 세상에서 각기 다른 이유로 살아남기 위해 싸워야 하는 나쁜 남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범죄영화로 '비트', '태양은 없다' 김성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정우성도 두 작품으로 2016년 관객들을 만난다. 앞서 언급됐던 '아수라'와 함께 정우성은 김하늘과의 멜로 호흡을 선보일 '나를 잊지 말아요'로 2016년 극장가를 노린다. '나를 잊지 말아요'는 사고로 기억을 잃은 남자가 자신의 과거도 알지 못한 채 새로운 사랑에 빠진 후, 지워져 버린 지난 10년의 기억이 조금씩 밝혀지며 겪게 되는 두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정우성이 직접 제작에 나서며 화제를 모으기도 한 '나를 잊지 말아요'에서 정우성은 기억을 잃은 채 새로운 사랑에 빠지게 된 변호사 석원 역을 맡았다. 애틋한 멜로 연기를 비롯해 지워진 과거 속 비밀을 감춘 남자로 한층 깊이 있는 매력의 연기 변신을 보여줄 예정이다.
차승원은 대동여지도를 만든 김정호로 변신한다. 강우석 감독의 연출작으로도 관심을 모은 '고산자, 대동여지도'에서 차승원은 김정호로 변신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고산자, 대동여지도'는 조선 후기, 오로지 조선 팔도의 진짜 모습을 지도 속에 담고 싶다는 열망 하나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지도 ‘대동여지도’를 완성하기까지 권력과 운명, 시대에 맞섰던 고산자 김정호의 감춰진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최근 종영한 MBC 드라마 '화정'에서 광해 역을 맡아 남다른 카리스마를 뿜어냈던 차승원은 또 다시 사극을 선택하며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천만 배우 류승룡도 2편의 영화로 대기 중이다. 수지와 호흡을 맞춘 '도리화가'와 장동건과 호흡을 맞춘 '7년의 밤'이 그것. '도리화가'는 판소리 대가 신재효와 그가 키워낸 조선 최초 여류 명창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류승룡은 극 중 신재효 역을 맡아 색다른 변신을 선보일 전망이다.
또한 동명의 원작 소설을 영화화 한 '7년의 밤'에선 뜻하지 않게 살인을 저지른 현수 역을 맡아 복잡한 내면의 인물을 제대로 표현해 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 1일부터 오는 10일까지 부산 해운대 및 영화의 전당 일대에서 개최된다. / trio8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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