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에도 아이돌 가수들의 스크린 도전은 끊이지 않는다. CJ엔터테인먼트가 공개한 2016년 라인업에는 걸그룹 미쓰에이 멤버 수지를 비롯해 엑소 시우민과 디오, 가수 이승기 등이 주연 배우 명단에 올라와 있다.
CJ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3일,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를 맞아 오는 2016년 영화 라인업을 공개했다. 특히 이번 라인업에는 눈에 띄는 아이돌들의 스크린 도전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날 CJ 엔터테인먼트는 예년처럼 오는 2016년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작품들을 소개했다. 당장 개봉을 앞두고 있는 '돌연변이' 등의 작품부터 '아수라', '7년의 밤', '고산자, 대동여지도' 등 내년에 만나볼 수 있는 영화들까지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빈틈없이 들어차 있었다.
그 중에서 유독 눈에 띄었던 것은 가수와 아이돌들의 스크린 데뷔, 혹은 컴백이다. 우선 글로벌 한류 아이돌 엑소 멤버 디오와 시우민의 도전이 눈부시다. 각종 드라마와 영화로 조금씩 호평을 일끌어 내고 있는 상황. 영화 ‘형(가제)’를 통해 다시 한 번 연기로 시선을 집중 시킬 예정이다. 코믹 사극인 영화 ‘김선달’에는 멤버 시우민의 이름이 올라가 있다.
영화 ‘건축학개론’에 출연해 ‘국민 첫사랑’으로 자리매김한 걸그룹 미쓰에이 멤버 수지의 스크린 복귀도 관심을 모으는 포인트 중 하나다. 수지는 이종필 감독의 영화 ‘도리화가’를 통해 내년 관객들을 찾는다. 장르는 사극으로 조선 판소리의대가 ‘신재효’와 그가 키워낸 조선 최초의 여류 명창 진채선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아이돌 가수로의 분류가 애매하긴 하지만, 이승기도 굵직한 영화 ‘궁합’에 출연을 확정지으면서 스크린에 얼굴을 내민다. 홍창표 감독의 신작 ‘궁합’은 영화 ‘관상’의 다음 시리즈로 최고의 궁합가 서도윤의 기막힌 운명을 그리 이야기다. 그가 배우 심은경과 어떤 호흡을 보여줄 수 있을지도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이 밖에도 황금라인업을 자랑하는 영화 ‘아수라’, 장동전 류승룡 주연의 ‘7년의 밤’, 정우성 김하늘 주연의 멜로 영화 ‘나를 잊지 말아요’, 이제훈의 복귀작 ‘명탐정 홍길동’ 등 화려한 작품들이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 1일부터 오는 10일까지 부산 해운대 및 영화의 전당 일대에서 개최된다. / joonaman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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