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싱어4’ 보아, 영원히 빛날 ‘아시아의 별’ [첫방①]
OSEN 박꽃님 기자
발행 2015.10.04 06: 40

‘히든싱어4’의 그랜드 오프닝을 장식한 첫 번째 원조가수 보아가 15년의 내공을 발휘하며 영원히 빛나는 ‘아시아의 별’임을 증명했다. 보아의 무대는 그의 목소리를 알아맞히는 재미는 물론, 팬들과의 만남에서 이루어지는 교감과 공감을 통해 안방극장에 큰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3일 방송된 JTBC ‘히든싱어4’에서는 보아가 다섯 명의 모창능력자들과 대결을 펼치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지금까지 한 번도 비슷한 목소리를 가진 사람을 본 적이 없다고 밝힌 바 있는 보아의 출연인 만큼 방송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여자 원조 가수 사상 200명이라는 최대 인파가 몰렸던 보아 편 예심에서 뽑힌 다섯 명의 모창능력자들과 보아의 대결은 첫 라운드부터 시청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했다.
본격적인 대결에 앞서 “입술이 바짝바짝 마른다, 떨어질까 봐 떨린다”며 ‘히든싱어4’에 참여하게 된 소감을 밝힌 보아는 긴장을 감추지 못했다. 지나친 긴장 탓일까, 데뷔곡인 ‘ID:Peace B'로 모창능력자들과 대결을 펼친 가운데 보아는 29표를 득표하며 5위로 아슬아슬하게 1라운드를 통과했다. 모창능력자들의 뛰어난 실력에 판정단은 물론, 원조 가수인 보아까지 기선제압을 당했다며 당황스러워 했다. 하지만 보아는 이내 페이스를 찾았고, 2라운드에 이어 3라운드까지 연속으로 1위를 했다.

늘 화려한 퍼포먼스와 뛰어난 가창력으로 무대를 채워 온 보아인 만큼, 그의 팬인 모창능력자들 역시 목소리 뿐 아니라 보아의 춤, 의상까지 완벽 재현하며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또한 오랜 시간 보아를 응원해 온 팬과 원조 가수의 만남에서 이루어지는 교감은 또 하나의 감동 포인트였다.
2라운드에서 탈락한 신진아 씨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보아의 곡으로 ‘Moon & Sunrise'를 언급하며 보아가 홀로 일본 활동을 하며 처음으로 작사했던 곡을 즉석에서 불렀다. 보아의 외로움이 담긴 곡에 대한 설명을 하며 울컥한 신진아 씨는 그 곡을 통해 힘을 낼 수 있었던 추억을 솔직하게 얘기했고, 말 한마디 한마디에서 묻어나는 보아를 향한 진심이 안방극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이어 ‘히든싱어’에서만 볼 수 있는 원조가수를 위한 팬의 특별 무대가 보아 편에서도 펼쳐졌다. 모창능력자들은 보아를 위해 콘서트 때마다 보아가 팬들에게 불러줬던 곡인 ‘메리-크리’를 연습해 열창했고, 팬들의 선물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노래의 간주 부분에서 객석에 자리한 팬들은 진심어린 메시지가 담긴 손 편지를 들고 보아를 향해 보여줬다. 보아를 향한 팬들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무대에 보아는 결국 눈시울을 붉혔고, 한동안 팬들을 바라보며 쉽게 말을 잇지 못했다. 보아가 받은 감동이 안방극장에도 고스란히 전해지는 순간이었다.
마지막 라운드는 보아의 자작곡인 ‘Only one'으로 대결이 펼쳐졌다. 자신의 목소리에 가장 최적화 된 곡이라며 앞서 보였던 불안한 모습과 달리 강한 자신감을 보인 보아는 최종우승을 하며 ’히든싱어4‘ 첫 방송을 완벽하게 마무리했다.
팬들의 많은 응원 메시지들을 받아왔지만 실감할 수 있는 기회가 적었다는 보아는 ’히든싱어4‘를 통해 팬들의 진심어린 얘기를 직접 듣고 자신의 15년 가수 인생을 되돌아봤다. 앞으로도 힘이 닿는 그날까지 많은 팬들에게 더 큰 힘을 줘야겠다는 확신과 함께 자리한 팬들을 통해 더 큰 힘을 받은 보아. 팬들의 바람처럼 15년을 넘어 20년, 30년 그 이후까지 가수 인생을 이어갈 영원한 ’아시아의 별‘ 보아의 앞날을 응원해본다. / nim0821@osen.co.kr
[사진] ‘히든싱어4’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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