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YG 대표 프로듀서가 음원 사재기를 근절해야 한다고 밝혔다.
양현석 대표는 3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아이콘의 데뷔 콘서트 '쇼타임'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음원 사재기 팀의 실명을 밝혀야 한다. 불법업체가 생각보다 많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단순하게 생각하면 잡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박진영과 이승환의 말처럼 그들은 가요계에 깊숙히 들어와 있다. 그러면 그런 사람들 중 한 명만 잡아서 계좌나 장부를 열어 보면 나오지 않겠나"라고 설명했다.
최근 양현석을 비롯해 가수 박진영과 이승환은 가요계 내에 음원 사재기가 공공연한 악습이라고 주장했다. 2년 전 SM, JYP, YG, 스타제국 등 4대 기획사가 음원 사재기의 실체를 수사해 달라고 검찰에 고발했지만 여전히 답보 중인 상황.
양 대표는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 같다. 며칠 후 박진영을 만날 건데 상의 후 다시 한번 고발하자고 할 거다. JTBC 뉴스에서 다뤄서 화제가 됐으니까 이번에는 검찰이 제대로 움직이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아이콘은 데뷔 무대인 콘서트에서 '웰컴 백', '솔직하게', '에어플레인', '취향저격' 등 지난 1일에 발표한 신곡들과 'BE I', '연결고리', '클라이맥스' 등을 불렀다. 또 지누션, 에픽하이 등이 게스트로 나와 아이콘의 데뷔를 함께 축하했다.
아이콘은 다음 달 2일 데뷔 앨범 '웰컴 백' 완전체를 공개하며 정식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comet56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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