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락비가 눈물의 팬미팅을 마쳤다.
블락비는 3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공식 팬클럽 3기 대상 팬미팅 '비트윈'을 열었다. 꼬박 2년 전 미니 앨범 '베리굿'을 발매하고 팬미팅 겸 쇼케이스를 열었던 블락비는 '제2의 데뷔일'인 이날 다시 한번 팬들을 마주했다.
블락비는 올해 '완전체' 대신 왕성한 개인 활동을 펼쳤다. 팬미팅에서도 지코와 태일, 박경의 개인 무대와 첫 유닛 블락비 바스타즈의 '품행제로'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여기에 지코가 프로듀서로 참여했던 엠넷 '쇼미더머니4'의 지팔팀을 재현한 무대까지 마련돼 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특히 박경은 이번 팬미팅에서 솔로곡 '보통연애' 무대를 처음 공개했는데 듀엣 파트너로 박보람 대신 현장 팬들을 택해 눈길을 끌었다. 공연 도중 MBC '음악중심'에서 1위했다는 소식에 "너무 놀라워 눈물조차 나오지 않는다"며 큰절을 올려 팬들을 흐뭇하게 했다.
멤버들은 다채로운 무대와 즐거운 게임들로 흥겨운 팬미팅 분위기를 이끌어갔다. 마지막 무대를 남겨 두곤 팬들에 감사한 마음을 거듭 전하며 결국 눈물을 쏟았다. 항상 기다리며 응원해 주는 팬들이 고마운 듯 오래도록 울었다.
리더 지코는 "항상 하는 이야기지만 정말 감사하다. 여러분들이 우리의 원동력이다. 더 좋은 음악 들려드리겠다"며 팬들에게 인사했다.
블락비는 2011년에 데뷔해 '베리굿', '헐', '난리나', '닐리리맘보' 등 여러 히트곡을 냈다. /comet568@osen.co.kr
[사진] 세븐시즌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