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그룹 엑소의 수호가 가수가 아닌 배우로 부산을 찾았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배우' 김준면의 진심을 느낄 수 있는 수호의 BIFF 방문기였다.
수호는 4일 오전 부산 해운대 비프빌리지 야외무대에서 열린 영화 '글로리데이' 무대인사에 참석했다. 특히 배우로서 처음으로 스크린 도전에 나선, 그리고 배우로 BIFF에 첫 방문한 수호는 배우로서의 진심과 진정성을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날 "자신을 엑소 수호이자 배우 수호"라고 소개했다. 이후 영화 '글로리데이'에 대해 "정말 특별한 영화인데 여러가지 시나리오를 보고 받았는데 이 작품은 감독님이 어떤 분인지, 어떤 배우가 함께하는지 잘 몰랐을때 시나리오를 보고 눈물을 보였다"라며 "정말 감동적이었다. 그래서 이 작품을 하면 좋을 것 같아서 회사에 말했다. 좋은 영화를 하게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처음인만큼 신인 배우의 자세로 몰입해서 열심히 촬영했다"라고 말해 현장에 모인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한 배우로서 BIFF를 찾은 것에 대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처음으로 함께하게 됐는데 정말 영광스럽고 무대인사도 뜻깊다"라며 "내가 언제 또 함께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부산에 서고 싶은 마음으로, 이 마음가짐 잊지 않고 연기하는 배우되겠다"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 1일 개막, 오는 10일까지 부산 해운대 및 영화의 전당 일대에서 개최된다. / trio88@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