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양현석도 탐낸 지코, 랩 잘하는 아이돌의 기준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5.10.04 14: 20

'지코 만큼 한다'는 신조어가 생길 듯하다. 아이돌 래퍼들 사이 랩 좀 한다 치면 늘 언급되는 그 이름. 블락비 리더 지코다. 양현석 YG 대표 프로듀서도 탐낸 인재다.
양현석 대표는 3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아이콘의 데뷔 콘서트를 마치고 "엠넷 '쇼미더머니4'를 보면서 지코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다. 그저 아이돌 멤버인 줄 알았는데 프로듀싱도 참 잘하더라. 얼마 전 따로 만났을 정도다"고 밝혔다.
지코의 이름은 아이콘 멤버 바비가 종종 아이돌 래퍼들을 '디스'하는 듯한 가사를 써서 언급됐다. 바비가 "아이돌을 '디스'하는 게 아니라 담당 래퍼들 몇 명에게 더 잘해 보자고 쓴 거였다. 지코처럼 잘하는 래퍼가 있는 반면 못하는 이들이 있어 무시 당하지 말자는 것"이라고 해명했기 때문.

아이돌 래퍼들 가운데 지코는 단연 돋보이는 존재다. 어딜 가나 인정받는 프로듀서 겸 래퍼다. 신인 후배 래퍼들이 손꼽는 단골 롤모델이다. 직접 곡을 쓰고 비트를 만드는 건 물론 블락비 팀 컬러를 완성하는 것도 지코의 몫이다.
아이돌과 뮤지션 사이 새롭게 지코의 영역이 구축됐다. 블락비로는 아이돌 활동을 하면서 '쇼미더머니' 등 전문 힙합계에서도 인정 받는 그다. '디스'하기 좋아하는 힙합 마니아들도 아이돌 멤버인 지코 만큼은 인정하는 모양새다.
빅뱅, 위너, 아이콘을 탄생시킨 양현석 대표의 눈에도 든 지코, 랩 잘하는 아이돌 멤버의 기준이 됐다. /comet56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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