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의 여왕 그리고 엄마..인간 전도연을 만나다[20th BIFF](종합)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5.10.04 15: 17

배우 전도연이 '칸의 여왕' 다운 배우의 면모, 그리고 엄마로서의 전도연을 고스란히 내보이며 인간적인 매력을 선보였다.
전도연은 4일 오후 부산 해운대 비프빌리지에서 진행된 '한국영화기자협회와 함께하는 오픈토크-더 보이는 인터뷰 전도연 편(이하 '오픈토크')'에서 연기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엄마로서의 이야기를 함께 전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날 "내가 가장 잘한 선택은 배우를 선택한 것이었다. 물론 선택했다고 되어지는건 아니지만 가장 뿌듯하고 기특하다고 생각하는게 배우를 한 것이고 아직 하고있고 앞으로도 할 거라는게 뿌듯한 일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한 "칸의 여왕이라는 수식어가 부담스러웠고 털어버리고, 극복하고 싶었는데 칸 여우주연상이 너무너무 크더라. 어쩌면 내가 배우를 할 때까지 칸의 여왕 수식어를 달고있지 않을까 싶더라"며 "굳이 벗어나려고 하거나 피하지 않고 받아들이는게 최선이 아닌가 생각을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올해 부일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것에 대해 "예전엔 영화만 찍으면 받을 수 있는 게 상이라고 생각했다. 진짜 많이 받았더라. 그랬는데 되게 오랜만에 받는 상이기도 하고 힘을 내라고 주는 상 같았다. 어릴 때 받았을 때의 느낌과 지금은 큰 차이가 있다"라고 말해 시선을 모았다.
엄마로서의 이야기도 전했다. 그는 "친구 같은 엄마가 되고 싶다. 그런데 내 딸은 엄마가 착한 엄마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한다"라면서 딸이 배우가 된다고 하면 어떻게 할것인가라는 질문에는 "나보다 못하면 하지말라고 할 것 같다. 칸의 여왕 넘지 못하면 말릴 것이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 1일 개막, 오는 10일까지 부산 해운대 및 영화의 전당 일대에서 개최된다. / trio88@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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