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20회째를 맞이한 부산국제영화제의 의미를 설명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동서대학교 센텀캠퍼스에서 열린 영화 '바닷마을 다이어리'(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기자회견에서 "내가 영화제에 처음 참가한 게 98년인가 99년이었다. 영화제가 3,4년 정도 지난 시점이었는데 그 때는 지금처럼 크고 화려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영화제가 20년이 지났고, 나도 감독으로 20년이 지났다. 커리어와 영화제의 걸음을 함께 생각하게 된다. 지금 뭘 생각하고 있을까, 세계에 어떤 이야기를 전하면 될까 생각할 때 (영화제도) 함께 걸어왔다는 느낌이 든다. 그런 의미에서 큰 의미를 가진 영화제다"고 설명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일본의 젊은 거장으로 불리는 연출자다. 대표작으로 '원더풀 라이프', 아무도 모른다, '걸어도 걸어도',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등이 있다.
극 중 둘째 요시노 역을 맡은 나가사와 마사미는 일본의 인기 배우로 대표작으로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모테키: 모태솔로 탈출기', '태평륜' 등이 있다.
한편 '바닷마을 다이어리'는 배다른 여동생 스즈를 받아들이며 가족이 돼 가는 세 자매 사치, 요시노, 치카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eujenej@osen.co.kr
[사진] 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