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배기성·왁스·치타, 실력파들의 아쉬운 탈락[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5.10.04 18: 22

의외의 결과다.
실력파 가수 및 배우들이 1라운드에서 줄줄이 탈락하며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4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복면가왕'은 14대 가왕을 향한 새로운 출연자 8명의 치열한 경합이 담겨졌다.
이날 1라운드 첫 번째 무대는 드렁 작은 타이거와 토실토실 천고마비가 꾸몄다. 두 사람은 애즈원의 '원망하고 원망하죠'를 부르며 부드러운 음색과 바이브레이션 실력을 자랑했다. 판정단의 투표 결과, 타이거가 60대 39로 꺾고 2라운드로 올라갔다. 천고마비는 고 신해철의 '슬픈 표정 하지 말아요'를 부르며 복면을 벗어 젖혔고 캔의 배기성으로 드러났다. 가창력이 뛰어난 그의 탈락은 의외의 결과였다.

두 번째 무대에서도 실력파 가수 왁스가 패배해 충격을 안겼다. 나 오늘 감 잡았어 왁스는 잘 터져요 와이파이와 노래 대결을 펼쳤으나 19표 차이로 졌다. 판정단의 투표 결과, 와이파이가 59대 40으로 이겨 다음 라운드로 진출했기 때문. 두 사람은 피노키오의 '사랑과 우정사이'를 부르며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결국 패배한 감 잡았어는 솔로곡으로 고 유재하의 '가리워진 길'을 부르며 복면을 벗었고 왁스가 떡하니 등장했다.
세 번째 무대는 동작 그만과 나랏말싸미 듕궉에 달아가 부른 자우림의 '매직 카펫 라이드'. 두 사람은 각각 국군의 날과 한글날 콘셉트에 맞춰 군복과 한복을 입고 등장했다. 특히 나랏말싸미(치타)의 허스키한 목소리가 귓가를 자극했다. 판정단의 투표 결과, 동작 그만이 52대 47로 이겨 다음 2라운드로 진출했다. 나랏말싸미는 솔로곡으로 신촌블루스의 '골목길'을 부르며 복면을 벗었고 래퍼 치타로 드러났다.
끝으로 메뚜기도 한철과 무적의 우리친구 태권브이가 1라운드 네 번째 무대를 꾸몄다. 두 사람은 김동률과 이소은의 '기적'을 부르며 남녀 가수의 뛰어난 호흡을 보여줬다. 판정단에서 "너무 멋있다" "묘한 조합이다"라는 소감이 나왔다. 판정단의 투표 결과, 태권브이가 94대 5라는 큰 격차로 2라운드에 진출했다. 이재은으로 밝혀진 메뚜기는 솔로곡으로 장윤정의 '꽃'을 부르며 복면을 벗었다.
한편 '복면가왕'은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오로지 목소리 하나로만 노래 대결을 펼치는 음악 경연 프로그램이다. 일요일 오후 4시 50분 방송./ purplish@osen.co.kr
[사진]'복면가왕'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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