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이 유재석의 만장일치를 완성시키며 멤버들과 함께 한 5년 간의 세월을 검증했다.
4일 오후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에는 7명 멤버들 간의 호흡을 알아보는 '만장일치' 게임이 펼쳐졌다. 목표는 총 세 번 만장일치를 이뤄내는 것.
이날 방송에서는 오프닝부터 영문을 모른 채 게임에 임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들은 2가지 옷 중 마음에 드는 옷으로 갈아 입으라는 제작진의 말에 환복했다. 그 결과 카키색을 입은 송지효를 제외하고, 모두 베이지색 옷을 입은 상태.
몇 번의 시행착오를 거듭하던 멤버들은 결국 멤버 전원이 같은 색의 옷을 입어야 성공한다는 것을 깨닫고 각 색깔의 대표가 가위 바위 보를 통해 어떤 색 옷을 입을지 결정했다.
이어서 이날의 게임 주제가 공개됐다. 바로 '만장일치'. 전원이 같은 색의 공을 택해야 하는 '랜덤게임', 같은 동작을 취해야 하는 '몸으로 말해요', 동시에 공을 굴려 스트라이크에 도전하는 '스트라이크'. 앞선 게임에서는 모두 실패한 멤버들은 '스트라이크' 미션에서는 단번에 성공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어서는 수조 속 접시에 7명 모두 동전을 골인시키면 성공하는 '수조 속에 동전이 퐁당' 게임이 진행됐다. 개리, 재석, 종국, 하하, 석진, 지효에 이어 그간 '불운의 아이콘'이라 불렸던 광수 또한 단번에 성공하며 승리에 한발짝 가까워졌다.
마지막 게임은 각자 탈의실 안에 들어가 똑같은 가발을 고르는 '찰랑찰랑 뒤태 미인'. 멤버들은 가장 짧은 가발을 쓰자고 미리 작당했지만, 첫번째 시도부터 보기 좋게 실패했다. 벌칙은 강력한 지압이 뒤따르는 스포츠 마사지. 지옥의 손길을 맛 본 멤버들은 고통에 몸부리치는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미션이 실패하자 또 다시 1시간의 자유시간이 주어졌다. 이번에는 용돈, 휴대폰과 함께 자유 외출까지 허용됐다. 다년 간의 경험이 있는 런닝맨 멤버들은 갑자기 주어진 자유 외출에 꺼림칙해 하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주어진 한 시간이 끝나기 전 기지로 돌아가던 유재석은 무언가 생각난 듯 입을 열었다. 미션에 기지로 돌아오라는 말이 없었던 것으로 보아, 돌아가던 돌아가지 않던 만장일치가 된다면 곧바로 게임이 끝난다는 것. 하지만 먼저 기지에 도착해있던 개리, 송지효, 하하는 이를 믿지 않고 기지에 머무르기를 택했다.
결론은 유재석의 말이 정답. 미션에 실패한 일곱 명은 3분 지각으로 붉은 악마단으로부터 '머리 바싹 묶어 올리기' 벌칙을 받았고, 끝까지 티격태격했다. 만장일치에 실패한 '런닝맨'은 다시 게임을 시작해야하는 상황.
도전 멤버가 넘을 수 있는 줄넘기 숫자를 정해 맞히면 성공하는 '1대6' 게임. 포인트는 첫번째로 도전한 유재석과 텔레파시가 통해야 한다는 점. 이에 멤버들은 7개를 선택했고, 유재석은 보란듯이 이에 성공하며 감탄을 자아냈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런닝맨'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