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의 카리스마 빅뱅의 지드래곤도 추사랑 앞에서는 한 없이 다정한 삼촌이었다. 무대 위에서는 강렬한 에너지를 발산하며 여심을 사로잡지만 사랑과 만난 지드래곤의 모습은 친근하기만 했다.
지난 4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서로 팬임을 입증했던 사랑과 지드래곤의 만남 두 번째 이야기가 펼쳐졌다. 지난주 서로 어색함 속에 만난 두 사람은 함께 시간을 보내고 밥을 먹으면서 가까워졌다.
지드래곤은 사랑에게 선물한 장난감 화장대를 같이 조립하며 삼촌 같이 다정한 모습을 보였고 금세 친해진 사랑은 지드래곤을 향해 ‘사랑의 총알’을 쏘고 품에 날아가서 안기는 등 삼촌과 친조카 같은 모습이었다.
이날 방송에서도 지드래곤과 사랑의 케미는 시청자들의 미소를 절로 자아낼 만큼 달달하고 흥미로웠다. 특히 지드래곤은 사랑 앞에서는 여느 삼촌과 같았다. 사랑의 행동 하나하나에 어쩔 줄 몰라 하고 미소를 짓는 모습이 그랬다.
식사 후 지드래곤과 사랑, 추성훈은 함께 디저트를 먹던 중 추성훈이 사랑에게 “지드래곤 잘생겼어?”고 묻자 사랑은 “아니야”라고 예상하지 못한 답을 했다. 사랑은 빅뱅의 ‘뱅뱅뱅’ 노래만 나오면 그에 맞는 안무를 출 정도의 팬이지만 막상 지드래곤 앞에서는 도도한 모습을 보인 것. 이에 지드래곤은 “화면이 더 낫지?”라며 자폭했다.
하지만 지드래곤은 여기서 굴하지 않고 사랑에게 아이스크림을 달라고 했고 사랑에게 한 입 받아먹었다. 지드래곤은 무대 위에서 팬들과 밀당하며 팬들의 마음을 흔들지만 조카 같은 사랑 앞에서는 사랑의 밀당에 끌려가는 어쩔 수 없는 삼촌이었다.
또한 사랑은 디저트를 먹던 중 빅뱅의 ‘뱅뱅뱅’ 안무를 춰 지드래곤을 놀라게 하는가 하면 본격적으로 빅뱅의 노래를 틀어놓고 흥을 주체하지 못하고 춤을 추던 중 사랑이 손을 하늘로 뻗어 박수를 치는 안무에 이어 어깨를 튕기는 것까지 따라하자 지드래곤은 사랑이 귀엽다는 표정을 감추지 못하며 행복해했다. 이뿐 아니라 사랑은 동요가 나오자 지드래곤에게 율동을 가르쳐주고 지드래곤도 씰룩쌜룩 엉덩이춤을 추며 사랑이의 눈높이에 맞춰 놀았다.
또한 지드래곤은 사랑을 향해 눈을 맞추고 손을 잡으며 “하나 둘 셋 YO”라고 자신만의 힙합인사를 선보여 사랑이의 호기심을 자극했고 함께 힙합 인사를 했다. 마지막으로 지드래곤이 화장대와 함께 준비한 핑크색 커플비니 선물까지 함께 머리에 쓰고 인증샷까지 찍는 등 사랑 앞에서는 영락없는 삼촌이었다.
항상 카리스마 있고 시크했던 지드래곤도 사랑과 있을 때는 사랑밖에 모르는 친근하고 다정하고 달달한 ‘조카바보’ 삼촌이었다./kangsj@osen.co.kr
[사진] KBS 2TV ‘슈퍼맨’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