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훈과 홍수현이 ‘기싱꿍꼬또’ 애교로 안방을 초토화시켰다. 늘 티격태격 싸우던 두 사람이 신혼생활을 시작하며 ‘손발 오글’ 애교를 폭발시켰다. 특히 드라마에서 매우 ‘점잖은’ 연기를 주로 했던 김석훈의 혀 짦은 애교는 가히 충격이었다.
MBC 주말극 ‘엄마’는 홀로 자식들을 키우며 모든 것을 희생한 엄마가 '효도는 셀프'라면서도 어떻게든 유산은 받겠다는 괘씸한 자식들을 향해 통쾌한 복수전을 펼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영재(김석훈)와 세령(홍수현)은 오랜 연애 끝에 결혼에 이르지만, 세령은 영재의 집안이 자신이 생각했던 것보다 잘 살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헤어질 결심을 한다.
하지만 이별 후 두 사람은 힘들어하고, 결국 세령과 영재는 사랑의 힘으로 결혼에 이른다. 4일 방송에서는 영재가 조카들을 신혼집에 데리고 와 놀다가 세령이 아끼는 컵을 깨는 일이 발생했다. 이 일로 영재와 세령을 심하게 다투고, 각방을 썼다. 하지만 영재는 금방 미안해져 세령에게 카드와 선물을 보냈다. 카드에는 ‘사랑하는 나의 세뚱이' '화풀어 이잉’ 등의 애교가 가득한 글이 쓰여 있었다.
두 커플의 애교는 같이 운동을 하며 절정에 이르렀다. 두 사람은 커플 스트레칭을 하며 명절 부모님 용돈으로 티격태격했다. 많이 해야된다는 영재와 10만원만 하자는 세령. 결국 두 사람은 합의에 이르고, 세령은 영재의 통장마저 자신이 관리한다고 한다. 이후 세령은 통장까지 내준 영재에게 “아구구구, 이뻐”라고 얼굴을 스다듬었고, 영재는 “나 이뽀?”라고 애교를 부렸다.
이후 두 사람은 차마 눈뜨고는 못볼 애교 퍼레이드를 펼쳤다. 세령은 ‘기싱꿍꼬또’ 애교를, 영재는 ‘나 똥쌌어’ 애교를 폭발시키며 시청자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전작에서 주로 보수적인 남성상을 연기했던 김석훈의 애교 연기는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두 사람의 깨알 호흡에 놀라움과 함께 웃음도 터져나왔다. 앞으로 선사할 두 사람의 커플 연기가 궁금해진다. / bonbon@osen.co.kr
‘엄마’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