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복면가왕’ 치타, 이 언니 다시 보니 진정한 걸크러쉬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5.10.05 09: 38

‘복면가왕’의 치타가 진정한 취향저격 걸크러쉬가 무엇인지 보여줬다. 거칠고 섹시한 매력을 발산하며 랩을 하던 치타가 청순한 모습으로 나타나 가창력을 뽐냈다. 치타가 이렇게 노래를 할 줄이야. 놀랄 노자였다.
치타는 지난 3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 충격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치타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할 만큼의 무대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랩만 잘하는 줄 알았던 이 ‘언니’가 허스키한 목소리의 가창력까지 갖추고 있었다.
이날 방송 후 시청자들은 반응은 대부분 “충격적이었다”였다. 치타가 이토록 노래를 잘할 줄은 몰랐다는 것. 그도 그럴 것이 치타는 Mnet ‘언프리티 랩스타’에서 짧은 쇼트커트 헤어스타일에, 짙고 두꺼운 아이라인로 카리스마를 마구 뿜어댔지만 ‘복면가왕’에서는 청순의 절정을 보여줬기 때문.

치타는 ‘나랏말싸미 듕궉에 달아’라는 이름으로 1라운드 세 번째 무대에 올랐다. 치타는 동작 그만과 자우림의 ‘매직 카펫 라이드’를 불렀다. 두 사람은 각각 한글날과 국군의 날 콘셉트에 맞춰 한복과 군복을 입어 등장부터 시선을 빼앗았다. 치타는 시작부터 귀를 사로잡았다.
허스키한 보이스로 자연스럽게 감정을 표현했고 독특한 끝음 처리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뿐 아니라 치타는 요염한 몸동작으로 무대를 누볐고 한복 위로 드러난 어깨가 섹시한 매력도 엿볼 수 있게 했다. 여타 방송에서 그의 섹시한 매력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이번에는 청순함이 가해진 섹시함이었다. 그간의 치타를 봤을 때 이런 모습은 상상할 수 없는 비주얼이었다.
비록 판정단이 동작 그만에게 손을 들어줬지만 분명 치타는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특히 가창력과 청순한 비주얼뿐만 아니라 그의 눈물은 뭉클했다.
‘나랏말싸미 듕궉에 달아’는 솔로곡으로 신촌블루스의 ‘골목길’을 부르며 자신의 진가를 다시 한 번 드러냈다. 노래를 하다 목멘 치타는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저는 ‘복면가왕’에 나와서 처음 꾸었던 꿈을 이루었다. 그래서 눈물이 났다”며 “음악을 하는데 있어서 노래는 (기본적으로)잡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랩을 하다가도 중간에 노래를 넣어서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알려주고 싶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랩을 할 때는 남성 래퍼의 랩핑을 뛰어넘는 실력으로 섹시한 카리스마를 발산하고 ‘복면가왕’에서는 시원한 가창력과 청순한 비주얼로 반전의 매력까지 발산한 치타. 섹시와 청순, 카리스마와 순진함을 동시에 가진 그는 정말이지 진정한 걸크러쉬였다./kangsj@osen.co.kr
[사진] MBC ‘복면가왕’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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