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재원이 MBC '화정' 속 인조를 연기하며 15kg을 감량했다고 밝혔다.
김재원은 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인조는 광해 때문에 아버지도 형제도 집도 잃고 풍비박산 된 환경에서 자랐다. 모든 걸 빼앗긴 상태로 독기 오른 청년 능양군 시절을 보냈을 테니까 연기하는 데 많이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래도 왕족이니까 굶어 죽는다한들 품위는 버리지 않았을 것 같다. 그래서 제대로 먹지 못해 말랐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급하게 다이어트를 했다. 짧은 기간 동안 15kg을 빼 63kg을 만들어 능양군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김재원은 이 작품에서 광해군(차승원 분)의 동생 능양군으로 독기 서린 삶을 살다가 인조반정으로 왕이 된 인조로 분했다. 비열하고 무능하면서 야망이 큰 왕을 연기하며 연기 변신을 꾀했다. 멜로 드라마의 대표 남자 주인공으로 손꼽혔지만 이번 '화정'으로 연기력 찬사를 받았다.
김재원은 휴식을 취한 뒤 차기작을 고를 예정이다. 현재는 MBC '리얼스토리 눈' 진행을 맡아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한편, '화정'은 혼돈의 조선시대, 정치판의 여러 군상들을 통해 인간이 가진 권력에 대한 욕망과 질투를 그린 50부작 사극이다. 김재원, 차승원, 이연희, 서강준, 한주완, 백성현, 김민서, 조성하 등이 출연했다. /comet56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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