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현재가 '용팔이'를 비롯해 한국 드라마의 제작 환경에 대해 언급했다.
조현재는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최근 종영한 SBS 드라마 ‘용팔이’와 관련한 인터뷰를 가지고 그간의 근황과 촬영 에피소드 등을 전했다.
이날 그는 ‘용팔이’의 제작 환경에 대해 만족하냐는 질문에 “전체적으로 사전 제작이 아니었다. 시청자들도 이를 알고 ‘주원이 잠 좀 재워라’라고 하시더라”라며 “하지만 사전 제작이 아닐 경우에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이 잘 나올 수도 있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드라마의 제작 환경은 대한민국이 최고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급하게 만든 걸로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 최고다”라며 “아쉬움이 없지는 않지만,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조현재는 “사실은 사전 제작을 해보고 싶다. 배우로서 끝까지 결말을 알고 작업해보고 싶고 부럽다. 환경이 점점 나아지면 배우들도 잠을 충분히 자면서 내용을 알고 연기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포부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용팔이’는 '장소불문 · 환자불문' 고액의 돈만 준다면 조폭도 마다하지 않는 실력 최고의 돌팔이 외과의사 '용팔이'가 병원에 잠들어 있는 재벌 상속녀 '잠자는 숲속의 마녀'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스펙터클 멜로드라마다.
조현재는 극 중 여진(김태희 분)의 이복 오빠이자, 한신그룹의 회장인 한도준 역을 맡았다. 그는 서자 콤플렉스에 시달리며 그룹 회장직을 움켜쥐기 위해 여동생을 강제 식물인간 상태에 빠뜨리고 악행을 일삼으며 데뷔 이후 처음으로 악역 연기에 도전해 호평을 받았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